“법 같은 거 신경 안 쓰고, 내 식대로 상대해서 반드시 찾아낼게…”

‘포세이돈’에서 달달한 로맨스를 펼치는 최시원-이시영 커플 ‘옥상 키스 불발’에 시청자들이 아쉬움의 탄식을 내뱉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KBS 월화극 ‘포세이돈’(극본 조규원, 연출 유철용/제작 에넥스 텔레콤) 12회에서는 ‘선수 커플(김선우-이수윤)’이 달달한 옥상 로맨스를 펼쳐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긴장감 넘치는 수사극 속에 잠시나마 달콤한 웃음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최시원과 이시영이 ‘헤드락’을 거는 등 티격태격 장난기 넘치는 '염장 로맨스'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극중 선우(최시원)는 최희곤 위협 속에 있는 ‘수사 9과’에 수윤(이시영)이 있는 것을 걱정하며 만약 수윤이 흑사회에 잡힌다면 “법 같은 거 신경 안 쓰고, 내 식대로 상대해서 반드시 찾아낼게…”라며 수윤을 향한 진지한 마음을 털어놨다.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던 두 사람의 입술이 가까워지면서 본격적인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던 것.

하지만 선우와 수윤의 입술이 닿기 직전 대성(박성광)의 등장으로 두 사람의 ‘옥상 키스’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얄미운 대성을 한 번씩 밀며 각자 방으로 돌아가는 선우와 수윤. 혼자 자신의 방에 돌아온 수윤은 민망해 하며 선우를 향한 설레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또한 정률(이성재)은 선우에게 ‘카리스마 펀치’를 날리는 모습으로 ‘수사 9과’ 내부 갈등에 대한 우려감을 일으켰다. 원탁을 구하기 위해 이성을 잃은 선우가 수윤과 함께 GML 코리아에 잠입, 둘을 쫓는 공장 직원들을 상대로 ‘커플 액션’을 펼쳤지만 결국 붙잡혀 위기에 처하고 말았던 것.

하지만 이를 눈치 챈 정률이 재빠르게 출동해 수윤과 선우를 위기상황에서 지켜냈고, 정률은 개인행동을 한 선우에게 강력 펀치를 날렸다. 이성을 잃고 무모한 행동을 하는 선우가 흔들리지 않게 질타와 함께 진심어린 걱정을 표출한 셈이다.

그런가하면 창길 죽음에 대한 책임으로 대기발령 상태인 강주민 대장은 최희곤과 긴밀히 연락할 수 있다는 ‘안가’ 계획을 홀로 단행해 긴장감을 높였다. 최희곤을 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단호한 결심을 한 강주민이 자칫 창길처럼 목숨이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정률과 선우가 달려가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카운트까지 세면서 키스신 기대했는데. 아쉬워요” “키스신 불발 너무합니다. 다음엔 꼭!” “정률이 선우 때릴 때 깜짝 놀람. 수사 9과 조금만 더 힘내세요!” “주민이 정률의 도움으로 원탁을 구해내지 않을까요?” 등 ‘포세이돈’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흑사회’와 연결된 GML 코리아의 이권혁을 잡아들였지만 ‘흑사회’는 모른다며 강력히 주장, 수사는 다시 난항에 빠지게 됐다. 또 ‘흑사회’와 관련된 것이 분명한 유영국과 흑막 뒤 최희곤의 관계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강주민이 간 최희곤의 ‘안가’가 정도영이 원탁을 납치한 장소로 밝혀진 가운데, 정률과 선우가 원탁과 주민을 구해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