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28일 도쿄 롯폰기에서 열린 제32회 도쿄 국제 영화제의 오프닝 행사에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 남자는 괴로워 어서와 토라상 』(12월 27일 공개)의 멤버들이 집결한 가운데 야마다 요지 감독은 '아츠미 키요시 (渥美清)도 함께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라고 작품에 대해 말했다.

본작은 『 남자는 괴로워 』 시리즈 50번째로 22년 만의 신작이다. 

고인이 된 아츠미 키요시의 조카이자 소설가가 된 스와미 츠오(요시오카 히데타카)와 첫사랑 상대 이즈미(고토 쿠미코) 두 사람을 축으로 시리즈 과거작 영상도 사용하면서 "쿠마야"를 둘러싼 사람들의 현재를 보여준다. 이 날은 야마다 감독, 요시오카, 고토 외에 바이쇼 치에코 등도 참석했다.

요시오카 히데타카
고토 쿠미코

스테이지에서 야마다 감독은 "오랜 만의 도쿄 국제 영화제, 15년 만입니다. 뽑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여기 있는 배우 여러분과 열심히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주역 아츠미 키요시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아츠미도 함께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들 하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바이쇼 치에코

이어 마이크를 받은 바이쇼는 "저는 처음으로 도쿄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는데, 들어오니 어느 나라인가 생각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야마다 감독과 마찬가지로 천국에 있는 아츠미에게로 생각을 달리하며 "생전 오빠가 "나는 길고 긴 한 편의 영화를 계속 찍고 있는 것 같아"라는 말을 자주 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50년 동안 『 남자는 괴로워 』를 계속 찍어서 이제 겨우 크랭크 업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제발 여러분 영화관에 방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레드카펫에서는 사인이나 사진촬영에 응하는 등 팬들과 교류를 즐긴 '남자는 괴로워'의 멤버들.

나츠이 마리
아사오카 루리코

레드 카펫 후 인터뷰에서 야마다 감독은 "50년을 두고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 온 것. 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세월만큼은 자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그게 이 영화의 메시지가 되고 있는 걸까"라며 미소를 보였다.

야마다 요지 감독

[Photo(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