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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ZOOM IN JAPAN] <33> 일본에서 영어가 안 통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오늘날의 일본인은 최대 12년 정도의 긴 세월에 걸쳐 영어와 접하는 상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학교의 수업에서 영어를 잘한다고 말하는 사람조차도 영어로 대화하는 레벨까지 가지 못 하는 게 현실이다. 왜 그럴까?

 

사진 : 픽사베이

#여전히 구시대적인 수업방식

일본의 영어 교육도 초등학교부터 시작된다. 학교의 영어 교육은 기본적으로 읽기와 쓰기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그저 시험에 통과하기 위한 공부로만 그친다.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나이가 들면 점점 긴 논문 형식을 취급하기도 하는데 별로 실용적이지 않다. 반면 문법에 대한 지식은 해박해지고 어느덧 영어로 된 단어는 많이 알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해진다.

일본에서 영어수업은 어떨까? 선생님은 여전히 정해진 패턴의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조용히 수업내용을 노트에 받아 적는 이런 구식의 수업 풍경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영어 실력이 부족한 일본인 교사가 가르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수업 중에 영어로 말하는 시간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영어로 말하기는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부분이 선생님이 혼자서 말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저 수동적으로 듣고 있거나 일부 학생의 경우 약간 시도해 보는 것만으로 그치고 있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소극적인 자세

일본에는 수줍어하는 성격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항상 주위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 행동하기에 실패를 두려워하며 정해진 틀 안에서 움직인다. 이런 환경과 행동 속에서 영어학습은 실수를 반복하며 점점 능숙해지기 보다는 실수를 두려워하며 소극적인 태도에 제자리걸음에 머무르고 있다.

#영어가 필수가 아닌 일본사회

한마디로 일본사회에서 영어는 필수가 아니다. 즉, 일본인은 영어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며 영어가 회사입사에 큰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물론 직종에 따라 영어가 필수인 곳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영향이 거의 없다.

특히 도쿄를 비롯한 관동 근교 오사카와 교토 등 간사이 지역 등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많은 지역 이외에서는 영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더 적다.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외국어로 영어를 채택한 곳이 많으며, 영어권 나라에서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어 영어를 하고자 하는 의욕과 동경심만은 강한 상태이다.

#일본인의 영어 성장을 막는 카타카나와 일본식 영어

일본어에서 외국어 표기를 담당하는 카타카나는 독특하게 발전했다. 외국어가 그대로 쓰여진다기 보다는 일본스타일로 변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텔레비전(Television)은 테레비(Terebi)로 일반화했고, 애플(Apple)은 아푸루(Appuru)로 변형됐다. 그리고 패트롤카(Patrol Car)는 파토카(Patocaa)가 대신하고 있다. 일본인은 항상 이러한 카타카나에 접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도 흔히 콩글리쉬라는 표현을 하는데 일본에도 물론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통하지만 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그런 단어, 문장들이 생활 속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엄상연 기자  webmaster@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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