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에서는, 저렴하며 호화스럽지 않고 서민적이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유행하고 있다. 요정이나 고급 식당에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야말로 일본 요리의 진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렴하고 맛있는 일본 음식을 소개한다.

 

사누키 우동(사진 : 일본 관광청)

# 어머니의 맛 '오무스비(주먹밥)' 전문점

쌀을 산 모양으로 다듬어 만드는 '오무스비'.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만든 오무스비를 먹어온 일본인에게 있어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가 애정을 듬뿍 담아 만들어 준 오무스비를 재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픈한 오무스비 전문점, '혼노리야'. 도쿄 지역의 JR 역사 안 등에 점포를 두고 있다. 

이 음식점에는 세트 메뉴가 있는데 제철 재료를 사용한 계절 한정 오무스비인 연어나 명란젓, 가다랑어포를 간장에 버무린 오카카 등 대표적인 오무스비 중 2개를 선택하면 가라아게(닭튀김), 계란말이,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가 함께 나온다. 포장도 가능하다.

#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야키소바

면을 돼지고기와 양배추, 당근, 양파 등 채소와 함께 볶아 우스터소스로 양념을 하는 '야키소바'. 일본에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중적인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축제의 노점이나 스낵 코너 등에서 팔기도 한다. 

이러한 노점의 맛을 재현한 컵라면, '묘조 잇페이찬 밤 노점의 야키소바'는 뜨거운 물을 부어 3분 후 물을 따라내고 소스를 비빈 다음, 매콤한 겨자 마요네즈를 뿌려 먹는 즉석 컵라면이다. 동네에 있는 편의점과 슈퍼에서 살 수 있다. 

# 바삭바삭하고 따끈따끈한 덴돈(튀김 덮밥)

사발에 밥을 담아 그 위에 간을 한 튀김을 올린 '덴돈'. 바삭바삭하게 튀기기 위해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만, '덴야'에서는 컨베이어식 자동 튀김기를 도입하여 컴퓨터로 기름 온도와 튀김 시간을 관리함으로써 누가 튀겨도 균질하게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튀김을 제공한다. 덴돈에는 새우, 오징어, 흰 살 생선, 단호박, 강낭콩이 올라가며 미소시루가 함께 나온다. 주문할 때 점원에게 말해 두면 소스의 양도 조절할 수 있다.

# 가가와 현 특산 '사누키 우동'

우동 소비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 가가와 현. '하나마루 우동'에서는 가가와 현 특산인 '사누키 우동'을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다. 엄선한 재료로 만들어 독특한 식감과 풍미가 느껴지는 면에, 마른 멸치와 다시마를 베이스로 한 육수로 맛을 낸 우동은 마니아에게도 평판이 좋다. 셀프 형식으로, 카운터에 진열된 튀김 등을 취향에 맞게 접시에 담은 후 우동의 종류를 선택한다. 요리를 전부 받고 나서 계산하는 방식이다.

# 인기 라멘집의 맛을 재현한 즉석면

일본의 국민 음식인 라멘. '세븐 골드 컵라멘 유명점 시리즈'는, 대기줄이 늘어서는 일본 전국 인기 라멘집의 맛을 충실하게 재현한 컵라면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홋카이도의 미소 라멘은 '스미레', 홋카이도의 시오 라멘은 '산토카', 그리고 규슈 지방의 돈코쓰 라멘은 '잇푸도'의 인기 메뉴를 재현했다. 즉석면 외에 냄비로 조리하는 타입도 있으니, 기념품으로 선물하기에도 좋다.

#편의점의 인기 오니기리(주먹밥) 시리즈

편의점 '로손'에서 판매하는 인기 오니기리 시리즈 '오니기리야'. 일본의 편의점에서는 오니기리에 많은 힘을 쏟아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데우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로손이 판매하는 오니기리는 쌀, 김, 속 재료, 소금 등의 재료와 제법에 신경을 써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추천할 만한 것은 '니가타 고시히카리 오니기리 커다란 연어 뱃살 구이'이다. 커다란 연어가 들어가 있으며, 딱 좋게 소금 간이 된 쌀과 풍미 있는 김의 조화가 뛰어나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일본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