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지난해 9월에 졸업을 발표하고 올해 2월에 현지 사이타마에서 졸업 콘서트를 연 SKE48의 마츠무라 카오리가 2일 나고야·사카에의 SKE48 극장에서 열린 팀 KII 『 최종 벨이 울리고』 공연에 출연하면서 독자의 길을 개척한 이단아가 마침내 9년 반의 아이돌 활동을 끝마쳤다. 29세 3개월 만의 졸업은 2017년 4월 자신의 29세의 생일에 졸업한 AKB48의 코지마 하루나를 제치고 48그룹 역대 최연장자다. 

SKE48 가입 직전에는 신주쿠 가부키쵸의 카바레나 아키하바라의 메이드 카페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진 마츠무라는 2009년 11월 19세에 SKE48 제3기생 오디션에 합격. SNS로의 발신력을 무기로 독자 노선을 전진해 온 마츠무라의 졸업 공연을 지켜보려고, 극장내 뿐만 아니라, 장외에서도 추첨에 탈락한 모니터 관람 팬들의 열기가 드높았다.

SKE48의 캡틴인 사이토 마키코는 공연 후반 마츠무라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하여 "당신의 구멍은 간단하게 메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벽을 넘어야 하는 일종의 시련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결의를 표명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마츠무라의 좋은 점은 어떤 사람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것. SKE48로 이적해 왔을 때, 단점은 절대 보이고 싶지 않았던 제에게 팬들에게 모두 보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라며 편지를 읽던 도중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에 마츠무라는 "48 그룹은 지금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지만 SKE48은 정말 좋은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엄청 싫어 "뭐지 이 그룹!"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그런 것 지금은 절대로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매우 좋아하는 그룹입니다"라며 이어서 "하지만 앞으로 저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니, 여기에 만족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졸업을 결심했습니다. 한발 내딛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여기서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바깥 세계에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습니다."고 다짐하고, 라스트 곡을 부르고 졸업공연을 마무리했다. 

종연 후에는 "힘든 일이나 싫은 일도 있었지만, 그런 추억보다는 정말 즐거웠고 순수했던 9년 반의 아이돌 생활이었습니다"라고 되돌아 보면서 "팬들은 평생의 보물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만난 것은 SKE48에 들어온 덕분입니다. 향후는, 한 번 스스로 도전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 사무소에는 소속하지 않고, 프리로 활동해 갈 것입니다. 매니저나 운영, 스탭의 기분을 잘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SKE48과 종사할 수 있다면 모두의 성장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Photo(C)S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