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HKT48 사시하라 리노(26)가 4월 2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졸업 콘서트를 열었다.

아이돌 오타쿠였던 소녀가 2008년 3월 1일에 AKB48 극장에서 데뷔한지 4076일째 되던 날.

선발 위원 선거에서는 전인 미답의 3연패를 포함 4번의 제패를 이루었으며 코미디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며 일본의 전국구 스타가 되었다. 한 시대를 품었던 아이돌이, 헤이세이(平成)의 끝과 동시에 아이돌 월드에 이별을 고했다.

하카마 차림으로 등장한 사스하라는 "오늘은 전설을 만들어요!"라고 외쳤다.

HKT48의 후배들을 비롯한 동기 키타하라 리에(27) 총선에서 라이벌이었던 와타나베 마유(25)도 서프라이즈로 등장하는 가운데 38곡에 모두 출연.

"노을을 보는가?"등에서 눈물을 보이는 장면도 있었지만, 시종일관 아이돌로서 웃는 얼굴과 윙크를 뿌렸고 이에 3만 800명의 관객은 "리노"를 연호하는 콜로 화답했다.

어렸을 적부터 모닝구무스메 등 헬로! 프로젝트의 팬으로 알려진 사스하라는 가입 초기부터, "=LOVE" 등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스 하는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것은 "팬 퍼스트"의 정신이다.

와타나베 마유 (渡辺麻友)와 함께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라이브에서는 반드시 끝까지 스테이지에 남아 손을 흔들던 그녀는 최초의 연패를 노리던 2014년 총선에서 와타나베에게 패하면서 무대 뒤에서는 오열했을 때도, 무대를 내려오며 팬들이 보이는 곳에서는 떠날 때까지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게스트 마츠모토 히토시 (松本人志)

그룹에서 항상 센터를 차지하며 왕도 아이돌이 아니라 사도라고도 했던 사스하라는 만약 자신 이 팬이라고 해도 "취미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래하고 춤추고 깔끔한 느낌을 좋아하니까요. 그런데도 "저의 팬 여러분은 언제나 "왕도"로 봐주고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스캔들에 의해서 이적도 경험했고 SNS로 쓴소리를 하기도 했던 사스하라는 악수회나 공연, 유료 모바일 메일, 그리고 총선거를 통해서, 팬들과의 친분을 깊게 하고, 극복해 나가며 4번의 총선 제패라는 업적을 이룩했다.

마에다 아츠코, 타카하시 미나미, 오시마 유코등 AKB48 그룹을 만들어 왔던 멤버들과는 또 다른 형태로, 그룹을 이끌어 왔던 사스하라는 앵콜에서는 순백의 드레스 모습으로 "11년 동안 아이돌 리노로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모두 행복하세요. 11년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라고 팬들에게 감사했다.

약 3시간 반의 라스트 스테이지 마무리는 업 템포의 "벚꽃, 다같이 먹었어요 (桜、みんなで食べた)".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는 얼굴로 메인 스테이지 위의 높이 36미터에 설치된 왕관 속에 끌려들어간 사스하라는 끝까지 왕도 아이돌이었다.

[Photo(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