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JOOM IN JAPAN
[기획-ZOOM IN JAPAN] <16>일본인들이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매너 9가지
예의를 너무 갖춘 거 아니야? 아니면 문화의 차이인가? 외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신기하게도 보일 수 있는 그들의 모습. 일본사람들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매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사진 : 일본 관광청

#1. 줄을 서서 차례를 지킨다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을 때, 인기 있는 가게에 줄을 설 때, 영화관 입장할 때 등 일본사람들은 어쨌든 줄을 선다. 역의 홈에서도 발밑에 줄서는 위치가 그려져 있을 정도이다. 줄이나 순번을 지키는 것은 시간을 할애해서 먼저 온 사람들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아주 잘 관찰해보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몸, 자기의 물건이 앞사람에게 닿지 않도록 간격을 적당히 띄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혹시 몸이 닿았을 때에는 꼭 일본사람들이 잘 쓰는 멘트 ‘스미마셍’이 튀어나오기 일쑤다.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만원전철을 탈 때 줄을 안 지키고 먼저 들어가기라도 하면 주변의 따가운 시선 또는 한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 신발을 벗을 때는 신발을 정리해서 놓는다

이것은 일본에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님께 자주 주의를 듣는 것 중 하나이다. 우리도 그렇지만 일본의 집 구조는 신발을 현관에서 벗고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라 현관에는 가족들의 신발이 같이 놓이게 된다. 현관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혹시 누군가가 방문할 수도 있기에 미리 가지런히 정리를 한다. 그리고 다시 신을 때도 신기 편하기 때문에 신발정리는 기본 가정교육중의 하나이자 이것을 지키는 건 매너로 여겨진다.

추가로 문지방, 다타미의 가장자리의 초록부분 등은 안 밟는 게 좋다. 그 이유는 ‘옛부터 집의 식구를 밟는다’, ‘집에 손상이 간다’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에스컬레이터에서는 한쪽을 통행용으로 비워둔다

일본에 첫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것은 1914년이다. 그 후로 얼마동안은 일본에서도 양측에 타고 있었지만 1980년대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한쪽을 비워두게 되면서 그 후에 전철의 각 회사들도 그렇게 하도록 권고해왔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방에서는 왼쪽,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방에서는 오른쪽에 서는 게 일반적이다. 동서가 반대인 셈이다.

#4. 담배를 피울 때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외국사람들 눈에 일본은 아직 담배를 피기 좋은 환경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규제를 안 하는 건 아니다. 길을 가다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가 있어서 옥외에서는 역 근처라든지 흡연구역이 정해져있다. 이것을 위반하면 도쿄에서는 최대 5만엔의 벌금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많은 흡연자들은 휴대용 재떨이를 들고 다니기도 한다.

#5. 온천, 목욕탕의 욕조에는 타월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 게 매너

온천지역의 주의문 같은 것에서 자주 봤을 수도 있지만 그 이유는 탕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고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유로 욕조와 물을 더럽히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타월의 실타래 등이 쌓여서 배수관이 막힌다던지, 온수의 성분에 따라서는 타월의 색소가 빠져나올 수도 있다는 설도 있다. 또한 유황성분이 강한 물에 들어갈 때는 은으로 된 액세서리 등은 안하는 게 나은데 그 이유는 검게 변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6. 영화관에서는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일어서지 않는다

일본의 영화관은 ‘무조건’ 조용하다. 그 이유는 사람 앞에서 크게 감정표현을 하는 게 부끄러운 것도 이유지만 남들이 영화를 재밌게 보고 있는 것을 방해하는 건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웃을 때는 웃고 슬픈 장면이 나온다면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영화를 즐기는 건 다르지 않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이 상영될 때 사람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영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기에 다들 엔딩 크레딧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여기며 바라보고 있다.

#7.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얘기하지 않는다

“일본의 전철 안은 너무도 조용해”라는 인상을 갖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것은 공공장소에서는 소란을 피우지 않는다는 매너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전철 안에서 전화통화를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실수로 큰소리로 말을 한다든지 전화벨이 울린다든지 하면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게 일본인에게는 엄청 부끄러운 일인 것이다. 본인 스스로 자기관리가 되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8. 길을 가다가, 이동 중의 차안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예의바르지 못한 행동이란 인식이 있는 것과 음식의 부스러기 등이 떨어져서 그 장소를 더럽히게 될 수도 있고 냄새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 ‘스미마셍’을 연발한다

점원에게 말을 걸때,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볼 때, 누군가에게 부딪혀서 사과를 할 때, 조금의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을 때 등의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일본어가 ‘스미마셍’이다. 이 한마디를 하는 것으로 상대의 시간을 빼앗지도 않고 상대와의 마찰도 피할 수가 있는 매너,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스미마셍’의 어원은 ‘일의 끝맺음이 아직인’ ‘아직 마음에 무언가 남아있는’ 등 이대로는 자기 마음에 먼가가 걸려있는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

의뢰, 사죄, 감사의 말이 같은 건 신기할 수도 있지만 상대에게 부탁을 할 때의 죄송스러운 마음, 감사해도 감사가 부족한 마음은 같은 단어로 나오는 모양이다.

엄상연 기자  webmaster@liveen.co.kr

<저작권자 © JAPAN Culture Media 라이브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엄상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