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별로 제스처에는 차이가 있는데,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인사, 손짓, 맞장구 등의 제스처를 소개한다.

 

사진 : 일본 관광청

#일상적인 동작으로써의 인사

우선은 일본인이 일상에서 자주 하는 머리를 숙여 하는 인사. 사람과 대면해서 인사할 때의 통례로 여겨진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예의가 없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반대로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사람은 겸허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 방법

자세를 꼿꼿하게 세운 상태에서 상반신을 앞으로 45도 기울이는 것이 기본 동작. 남성은 손을 밑으로 내린 상태, 여성은 몸 앞에 손을 모은 형태가 많다.

#자신을 가리킬 때

외국인이 보면 곧잘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신에 대해 말할 때 손가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키는 동작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가슴에 손바닥을 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본에서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특히 얼굴 중에서도 코 주위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손짓하기

손짓하는 동작도 독특하다. 손바닥을 상대에게 향한 후 약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위아래로 움직인다. 마네키네코는 그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손바닥 방향이 반대고 자신 쪽을 향한 상태에서 손바닥을 앞뒤로 흔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에도 이 동작이 있지만, 사람을 부를 때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얼굴 앞에서 손 흔들기

얼굴 앞에서 손을 흔드는 동작은 ‘NO’를 의미하는 제스처다. 자신이 의심받을 때 ‘내가 아니다’ ‘틀리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확인할 때는 ‘못한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할 때 ‘필요 없다’는 의미 표현이다.

#맞장구치기

일본인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있다는 의사 표시를 하기 위해 곧잘 하는 것이 맞장구다. 놀라운 것은 그 사용 빈도다. 일본어가 서툰 사람과 이야기할 때, 하나씩 의미를 확인하고 있다는 의사 표시이기도 하다.

#수를 셀 때의 동작

수를 셀 때 일본인은 손가락을 접어가며 세는 것이 일반적이다. 엄지손가락부터 시작해서 검지, 중지, 약지, 소지 순으로 접는다. 최종적으로는 주먹을 쥐는 형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