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3월 11일, 요네즈 켄시가 "요네즈 켄시 219 TOUR / 척추가 오팔이 될 무렵"의 일본 내 파이널 공연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했다.

이날 라이브는 1월부터 시작되는 8개 도시 16회 공연에서 17만명 이상을 동원한 자신의 첫 전국 아레나 투어의 일본 국내 마지막 날.

예정 시간이 조금 지나서 요네즈 켄시가 자신의 밴드 멤버들과 함께 대환성 속에 등장했다.

라이브는 "플라멩고"부터 스타트. 기하학적인 삼각형 스테이지와 약동적인 연주로 공연장의 열기가 치솟았고 계속 되는 "LOSER"에서 요네즈는 전방으로 걸어 나와, 높게 솟아오른 삼각형의 꽃길에서 힘차게 노래를 이어갔다.

이날 공연의 세트 리스트는 앨범 'BOOTLEG', 그리고 작년에 발매된 싱글 'Lemon', 'Flamingo / TEENAGE RIOT' 수록곡을 중심으로, 과거작부터의 넘버를 섞은 구성. 그 곡순서도 단순히 곡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다면적인 그의 음악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 보이면서, 스토리성과 함께 보여 주는 구성이었다.

라이브가 중반에 접어들자 요네즈는 일체의 토크없이 9곡을 연달아 선사.

컬러풀한 그래픽의 "춘뢰"로부터 "Moonlight"에서는 요염한 보랏빛의 세계관에서, 만월의 영상을 배경으로 남녀 2명의 댄서들이 춤추는 앞에서 마치 스토리텔러와 같이 노래하는 요네즈.

특히 드럼 퍼포먼스 집단 "고화 -core"의 10명이 등장하고, 요네즈가 힘찬 머칭 밴드를 데리고 꽃길을 걷는 모습은 압권의 박력으로 단숨에 공연장의 무드가 상승했다.

그가 드높게 오른손으로 피스 싸인을 내걸고 노래한 "피스싸인", 그리고 열정과 충동을 두드려주는 "TEENAGE RIOT"와 밴드 편성의 역동감 넘치는 연주와 함께, 영웅적인 로맨티시즘이 울려퍼져 나갔다.

그리고, 본편 라스트는 "Lemon". 레몬향이 감도는 가운데, 흰 빛의 기둥에 쌓여 힘차고 상냥한 노랫소리로 부드럽게 노래하며 요네즈는 스테이지를 내렸다. 

대환성과 박수 속에 다시 앙코르에 등장한 요네즈는 "미안하다"를 피로. 이 곡은 요네즈가 처음으로 라이브를 위해서 쓴 곡이며, 사비 부분을 "함께!"라고 하며, 객석과 합창하는 모습에서는 미소가 넘치고, 축복감과 고양감에 가득찬 퍼포먼스였다.

"이번 투어는 끝나지만, 또 가까운 시일 내에 할게요.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때 다시 다같이 만납시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클랜베리와 팬케이크를 선보이며 라스트는 '회색과 파란색'.

웅장한 수면의 영상을 배경으로, 지금은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친구를 향한 이 곡을 높이 노래하는 요네즈의 노랫소리가 울려 나갔다.

이날 일본 내 투어 파이널 이후에 요네즈는 첫 상하이 및 타이베이의 공연을 이어 나간다. 

[Photo(C)太田好治、立脇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