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을 맞아 일본영화상영회는 ‘반려동물, 그리고 우리’ 특집을 마련했다. 

고대로부터 인간과 함께 해온 반려동물들. 그들과 인간인 우리는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살아왔으며, 우리 인간은 그들에게 어떤 존재이고, 또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우리 인간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때로는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생명도 구해주는 반려동물들. 반려동물 유기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그들과 우리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신년 일본영화상영회는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하게 볼 수 있는 ‘반려동물, 그리고 우리’라는 테마로 상영회를 개최한다. 

※상영장소 : 3층 뉴센추리홀 / 시간 : 오후 2시 30분

1월 22일(화)에는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レンタネコ, Rent-a-Cat)를 상영한다.

영화 포스터

- 감독 : 오기가미 나오코
- 출연 : 이치카와 미카코, 구사무라 레이코, 미쓰이시 겐
- 상영시간 : 110분
- 제작연도 : 2012년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올해는 꼭 결혼’이라는 목표를 세워두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요코. 하지만 햇볕 드는 툇마루 너머로 보이는 것은 고양이들뿐이다. 같이 살아준 고양이들의 다재다능한 특기 덕분에 생계를 유지하며 고양이 렌트와 불상 앞에서 돌아가신 할머니와 대화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일상의 전부. 여자가 키가 커서 남자에게 인기가 없다는 둥 느닷없이 나타나 상처만 주고 사라지는 이상한 이웃집 아줌마 때문에 사요코는 신경이 곤두서곤 한다.

하지만 혼자여도 외로움에 사무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외로움을 달래주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늘 옆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사요코는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 리어카에 고양이들을 싣고 돌아다니며 외친다. “외로운 사람에게~ 고양이, 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