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을 맞아 일본영화상영회는 ‘반려동물, 그리고 우리’ 특집을 마련했다. 

고대로부터 인간과 함께 해온 반려동물들. 그들과 인간인 우리는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살아왔으며, 우리 인간은 그들에게 어떤 존재이고, 또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우리 인간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때로는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생명도 구해주는 반려동물들. 반려동물 유기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그들과 우리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신년 일본영화상영회는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하게 볼 수 있는 ‘반려동물, 그리고 우리’라는 테마로 상영회를 개최한다. 

※상영장소 : 3층 뉴센추리홀 / 시간 : 오후 2시 30분

1월 9일(수)에는 영화 ‘퀼’(クイ-ル, Quill)을 상영한다.

영화 포스터

- 감독 : 최양일
- 출연 : 고바야시 카오루, 시이나 킷페이, 구로타니 토모카
- 상영시간 : 99분
- 제작연도 : 2004년
- 장르 : 드라마
-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도쿄의 한 주택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 5마리가 태어난다. 그 중 배쪽에 새가 날개를 편 것 같은 이상한 얼룩이 눈에 띄는 한 마리가 있다. ‘새의 날개’라는 의미의 이름이 붙여진 강아지 ‘퀼’은 주인의 뜻에 따라 안내견으로 키워진다.

하지만 느긋하고 제멋대로인 퀼은 베테랑 훈련조교마저도 곤혹스럽게 만든다. 안내견 훈련센터에서 매번 낙오생으로 남는 퀼이지만, 그에게는 주인의 명령을 꼭 지키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이윽고 모든 훈련을 마치고 훌륭한 안내견으로 성장한 퀼은 첫 파트너인 시각장애인 와타나베 미쓰루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호흡이 맞지 않았던 둘이었지만 목끈을 통해 전해져 오는 퀼의 헤아림에 고집 센 와타나베도 점차 마음을 열어 서로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와타나베가 퀼과 함께 한 생활이 2년을 지날 무렵 와타나베는 중증 당뇨병으로 입원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