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2018/19 시즌부터 신국립극장 오페라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오노 카즈시가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일본인 작곡가 위촉 시리즈'로서 이번 시즌 이시카와 준의 소설을 소재로 니시무라 아키라가 작곡한 신작 오페라 "시온 이야기 (紫苑物語)"가 등장한다.

니시무라 아키라 (좌) 오노 카즈시 (우)

"실력이 있는 일본인 작곡가를 위촉해 일본과 그리고 해외에서도 상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예술감독이 되기 전부터 품어 온 생각이었습니다. 계속 그것을 위한 소재가 될 만한 작품을 찾고 있던 중 어느 날 친구가 이시카와 준의 시온 이야기를 권해 읽었더니 이건 오페라가 되겠다고 직감했습니다."

"노래하는 집에서 태어난 재능 있는 종요라는 주인공이 노래의 길을 버리고 활의 길로 들어서지만, 거기서도 자신의 존재 의의에 대해 고민하고 마지막에 바위산에서 부처를 설파하는 헤이타라는 불사를 만나 부처를 향해 활을 쏘는 순간 세계가 무너져 버린다는 '시온 이야기'는 우선 압도적으로 등장인물이 오페라 스타일이다"라고 오노는 말한다.

천재이기에 고민하는 주인공과 그의 아내이자 권세욕에 물든 공주, 그녀를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는 주인공의 부하는 마치 '오테로'와 유사합니다. 이 밖에 아버지나 삼촌 등등의 인물도 등장해 이것들을 조합하면 사랑의 이중창이나 사중창 등을 만들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작곡가, 작가, 연출가, 예술 감독과의 사이에서 면밀한 협의를 거듭한 다음, 음악적으로도 연극적으로도, 일본 오페라의 역사에 신기원을 열겠다"라고 하듯이, 작곡에는 니시무라 아키라를 선택, 니시무라와는 합창 오페라의 제작 경험이 있어 "뭐든지 말할 수 있는 사이"라고 하며 시인 사사키 미키오가 대본을 담당한다. 그리고, 연출에는 현재, 연출가 및 배우로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유럽에서 수많은 오페라 연출을 다루어 오이다 요시에게 의뢰했다.

오이다 요시

"오이다 요시는 '시온 이야기'의 오페라화를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재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연극이나 영화에서의 활약은 물론, 미시마 유키오의 마지막 제자로도 알려져 있고, 또 가부키와 노에도 통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리에서 피터 브룩과 만나, 그의 국제 연극 연구 센터에 소속되어 실험적인 전위 연극을 상연하며 돌아다녔던 경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일본을 이애하면서 유럽 연극의 최첨단에 올라 있고 오페라 연출에서도 큰 평가를 얻고 있는 인물은 오시다 외에는 없습니다."라고 오노 카즈시는 설명하고 있다.

본작에서는, 예술 감독 취임 후 처음으로 오노 카즈시가 닥트를 받고, 피트에는 그가 음악 감독을 맡는 도쿄도 교향악단이 들어간다. 새로운 "일본 오페라"의 세계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막을 올리려고 하고 있다.

[Photo: 藤本史昭]

오노 카즈시 [Profile]

1987년 토스카니니 국제지휘자 콩쿨 우승. 이후 세계 각지에서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지휘. 1990~96년 자그레브 필 음악감독, 1996~2002년 바덴주립가극장 음악총감독, 1992~99년 도쿄 필 상임지휘자, 2002~2008년 모네극장 음악감독, 2008~16년 리옹가극장 수석지휘자 등을 역임. 2015년부터 도쿄도 교향악단 및 바르셀로나 교향악단 음악감독. 오페라에서는 오페라.18년 9월부터 신국립극장 오페라 예술감독.

[Information]

신국립극장 창작 위촉작품, 세계 초연

원작: 이시카와 준

각본: 사사키 미키로

작곡: 니시무라 아키라

지휘: 오노 카즈시

연출: 오이다 요시 

미술: 톰 쇤크 의상: 리처드 허드슨 조명: 루츠 데페

메구리 : 마에다 키요미(前田淸實) 감수: 나가키 세이지

합창: 신국립극장 합창단 관현악: 도쿄도 교향악단

2019.2/17(일)14:00

2/20(수)19:00

2/23(토)14:00

2/24(일)14:00 

신국립극장 오페라 팰리스 

2018.10/20(토) 발매

신국립극장 박스오피스 03-5352-9999 

http://www.nntt.jac.go.jp/opera/

NEW NATIONAL THEATER TOKYO, OPERA, 

Asters

Supported by the Agency for Cultural Affairs Government of Japan in the fiscal 2018

2018/2019 Season

New Production / Comissioned Work, World Premiere

Music by NISHIMURA Akira

Opera in 2 Acts

Sung in Japanese with ENGLISH and Japanese surtitles

OPERA HOUSE

17 Feb. ~24 Feb. 2019

English Site

https://www.ntt.jac.go.jp/english/productions/detail_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