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맞아 일본영화상영회는 겨울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상영작은 ‘철도원’ ‘대정전의 밤에’ ‘러브레터’ ‘역’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으로 차가운 겨울 추위를 녹일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수작들로 이뤄져 있다. 일본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볼 수 있는 것은 덤. 

※상영장소 : 3층 뉴센추리홀 / 시간 : 오후 2시 30분

12월 13일(목)에는 영화 ‘철도원’(鐵道員: ぽっぽや)을 상영한다.

영화 포스터

- 감독 : 후루하타 야스오
- 출연 : 다카쿠라 겐, 히로스에 료코
- 상영시간 : 112분
- 제작연도 : 1999년
- 장르 : 드라마
-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하얀 눈으로 뒤덮인 시골 마을 종착역, 호로마이. 평생 호로마이 역을 지켜온 철도원 오토. 눈이 내리면 그는 고개 들어 눈송이를 쏟아내는 먼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지난 날 잃어버린 소중한 이들의 흔적을 찾아.

역을 지키기 위해 갓난아기였던 딸과 사랑하는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그는 크나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정년퇴임을 앞둔 새해 아침. 눈 덮인 플랫폼을 치우고 있던 오토에게 낯선 여자아이가 인사를 한다. 가슴에 인형을 안고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소녀는 처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는 듯 성큼 오토에게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