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월이 담긴 과일, 채소 한 가득

12월 6일 개봉하는 영화 ‘인생 후르츠’의 주렁주렁 도감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영화의 주인공인 노부부가 직접 가꿔 그들의 세월이 담긴 과일과 채소들을 일러스트로 그린 이미지로 국내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포스터이다.

‘인생 후르츠’는 둘이 합쳐 177살, 65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천천히 맛이 들어가는 인생 이야기를 그린 힐링 무비이다. [밭일 1시간, 낮잠 2시간], [내일도 따뜻한 햇살에서] 등의 책을 통해 알려진 부부의 삶을 스크린에 담았다.

뚝딱뚝딱 부부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손질하는 90세 건축가 할아버지와 요리면 요리, 농사면 농사, 못 하는 게 없는 87세 슈퍼 할머니는 매 계절마다 70종의 채소와 50종의 과일을 가꾸며 또 그걸로 정갈한 밥상을 차린다. 공개된 도감 포스터는 자연과 벗삼은 할아버지의 위트 넘치는 문구들로 생명력을 얻는 채소와 과일들의 탐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영화 ‘인생 후르츠’는 탐스러운 과일이 영글어 가듯 오래될수록 달콤하게 익어 가는 부부의 인생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이상적인 건축의 꿈과 진짜 풍요에 대한 사색의 여행을 선사한다. 무려 2년간, 400개의 테이프에 담긴 부부의 사계절은 특별한 사건 없이도 어느새 보는 이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동요하게 만든다.

영화지 키네마준보 베스트 10 문화영화부문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일본에서 1년간 장기 상영되는 등 입소문 흥행을 이뤘다.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의 영화로 국내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은, 최근 별세한 일본의 국민배우 키키 키린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국내 중견 배우 손숙도 영화의 예고 영상의 내레이션으로 “천천히 맛있게 삶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면서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줄 영화 ‘인생 후르츠’를 관객 분들이 올 겨울 꼭 한 번 만나보셨으면 좋겠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부부, 음식, 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철학을 전한 ‘인생 후르츠’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감동과 ‘리틀 포레스트’의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인생을 살면서 진짜 풍요로움과 꾸준히, 천천히 익어가는 인생의 참 맛을 알려줄 것이다. 12월 6일 개봉.

STORY

오래 익을수록 인생은 맛있다!

90세 건축가 할아버지 ‘츠바타 슈이치’와 87세 못 하는 게 없는 슈퍼 할머니 ‘츠바타 히데코’, 둘이 합쳐 177살, 혼자 산 날보다 함께 산 날이 더 긴 부부는 50년 살아온 집에서 과일 50종과 채소 70종을 키우며 살아간다. 어느 날 슈이치는 설계 의뢰를 받고 늘 꿈꾸던 자연과 공존하는 이상적인 건축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데…

제     목: 인생 후르츠

원     제: Life Is Fruity

감     독: 후시하라 켄시

출     연: 키키 키린(내레이션)<어느가족>, 츠바타 슈이치, 츠바타 히데코

장     르: 힐링 무비

개     봉: 2018년 12월 6일

수입/배급: ㈜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