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연기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온 기키 기린씨가 지난 9월 15일 타계했다. 영화 110여 편, TV드라마 80여 편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오로지 그만이 할 수 있는 연기세계를 구축해 온 기키 기린. 11월의 일본영화상영회에서는 기키 기린을 추모하며 ‘내 어머니의 인생’, ‘태풍이 지나가고’를 포함한 그의 작품 6편을 상영한다. 

※상영장소 : 3층 뉴센추리홀 / 시간 : 오후 2시 30분

11월 15일(목)에는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奇跡)을 상영한다.

영화 포스터

-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출연 : 마에다 고키, 마에다 오시로, 오다기리 조
- 상영시간 : 128분
- 제작연도 : 2011년
- 장르 : 드라마
-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아빠는 동생 류와 멀리 떨어져 산다. 소년의 꿈은 다시 가족이 모여 함께 사는 것.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저기 보이는 산꼭대기의 화산이 폭발해 아빠랑 사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산이 꼭 폭발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를 하지만 철부지 동생 류는 가면라이더가 되고 싶다는 소리나 하고 있어 한심하기만 할 따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로부터 새로 생기는 고속열차가 반대편에서 서로 달려오다가 스쳐 지나는 순간에 ‘기적’이 일어난다는 얘기를 듣게 된 소년은 그 기적이 일어나게 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