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연기파 콤비 최민식-하정우가 극장가를 장악했다.

▲ 영화 '범죄와의 전쟁'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발표한 주말예매율에 따르면 최민식·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이 40.2%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전주(32.5%)보다 7.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일 개봉한 이 영화는 4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100만 기록이다. 8일까지 15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1990년대 노태우 정권이 선포한 '범죄와의 전쟁'을 배경으로, 부산항의 전직 세관 공무원 최익현(최민식)과 조직폭력배 최형배(하정우) 의리와 배신 등을 습쓸하게 그려냈다.

이어 애니메이션 '토르; 마법장치의 전설'(11.2% 이하 토르)가 2위에 올랐다.

3위부터 5위는 한국영화가 싹쓸이 했다. 황정민·엄정화 주연의 코미디물 '댄싱퀸'(10.7%), 안성기 주연의 법정실화극 '부러진 화살'(10.4%), 박용우·고아라 주연의 가족영화 '파파'(5.8%) 순이다.

토종 애니메이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4.9%)가 전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6위, 영국의 실존 스파이를 그린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3.5%)가 7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3D 버전으로 재탄생한 '스타워즈; 에피스도1 보이지 않는 위험'(3.0% 이하 스타워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감동스토리 '워 호스'(2.8%),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해피피트 2'(1.7%)가 1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이번 주 개봉작은 '토르', '워 호스' '스타워즈',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스롤란 마이러브', '두 개의 선', '슬랩스틱 브라더스', '컷', '미스터 나이스' 등 9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