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켄 힐 버전"이 8월 29일(수)에 시부야의 도큐 시어터 오브에서 개막했다.

객석 앞쪽 머리 위에 장식된 큰 샹들리에가 관객들의 눈을 빼앗는 가운데 객석 통로에서 남자들이 등장한다. 새로운 오페라에 부임한 지배인 리샤도들이다. 그들은 내부와 통로 천장 등에서 왁자지껄하며 체크. 샹들리에가 위태롭게 떨어지면 근처의 관객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는 서스펜스와 러브 로맨스에 공포와 희극 풍미가 강하면서 애틋함도 가득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판(이하, ALW판)과 비교하면 경쾌하고 깔끔한 질좋은 오페레타와 같다. 또 원작인 가스통 루루의 소설에 충실하면서 연극 요소가 강한 만큼 이야기의 전개가 알기 쉽다. 등장 인물도 모두 인간 냄새를 풍기며 사랑스런 캐릭터들이다.

오페라에 귀신이 있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사람을 모두 죽인다는 스토리는 진지하게 생각하면 참혹한 이야기지만 그것을 코미디로 만들어 내는 즐거운 곳. 살인 장면도 유머로 감싸며 내뿜는 힘이 있다. 그 위에서 오페라를 둘러싼 사람들의 의도, 크리스틴과 라울의 달콤한 사랑, 유령과 크리스틴의 수수께끼같은 관계가 그려지고 마지막에서는 유령으로 여겨졌던 괴인의 비극, 이형의 사람으로서 살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슬픈 인생이 떠오른다. 웃음과 눈물, 희극과 비극은 안팎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실감할 수 있는 구조이다.

다양한 오페라의 유명 아리아를 이용한 음악은 기분 좋게 관객을 취하게 한다. 극 중에서도 유령 역의 압도적인 노랫 소리가 귀에 남는다. 유령 등장 장면에서 부르는 "높은 높은 곳에서"에서는 서정적인 고음으로 매료. 이 목소리라면 누구나 "음악의 천사"라고 믿어 버리기에 틀림 없다. 또 "제어할 수 없는 운명"에서는 오페라와도 같은 화려한 삼중창으로 들려준 뒤 마지막의 "고집을 버리지 않고 이곳에 머물어"에서는 크리스틴에 대한 절절한 심정을 박력 만점의 롱 톤으로 태운다. 크리스틴 역의 헬렌 파워의 아름다운 소프라노도 수준급이다.

ALW 판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으며 ALW 판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뮤지컬의 원점을 본 느낌이다. (리뷰 : 이무라 마키 三浦真紀 / 촬영 히다키 토모코 ヒダキトモコ)

뮤지컬 서포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켄 힐 판,"

원작: 가스통 르루 각본·작사: 켄 힐

일정: 2018년 8월 29일(수)- 9월 9일(일)

회장: 도큐 시어터 오브 (시부야 히카리에 11층) *라이브 뮤직, 영어 상연, 일본어 자막 

티켓 :S석 11,800엔/ A석 8,800엔/ B석 6,800엔 (모든 좌석 지정·세금 포함)

주최: 교도 도쿄/텔레비전 도쿄/요미우리 신문사

공식 사이트 http://operaza2018.jp

문의:

교도 도쿄 0570-550-799 (평일 11:00~18:00/토 일요일 공휴일 10: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