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지난 8월 15일 종전 기념일에 도쿄 필 하모니 교향악단은 유니세프 친선 대사인 구로야나기 데쓰코의 토크와 함께하는 『 하트풀 콘서트 』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는 매년 열리는 것으로 올해로 29회째를 맞았다.

구로야나기 데쓰코는 이 악단의 부이사장으로 텔레비전 아사히 『 데쓰코의 방 』의 사회자로 알려진 인물이며 현재 동일 사회자에 의한 토크 쇼의 최다 방송 세계 기록 보유자이다. 또 총 800만부를 기록하여 전후 최대의 베스트 셀러인 『 창가의 토토 』의 저자이다.

콘서트에서는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추모하며 쿠로야나기가 제2차 세계 대전 전쟁 중 실제 체험과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서 각지를 둘러싼 근황을 보고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나날을 보내는 소중함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내용.

프로그램은 친숙한 곡목이 중심으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당일은 부모와 자녀 일행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베를리오즈의 서곡 『 로마의 사육제 』부터 경쾌한 장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로 장엄하게 마무리되었으며 지휘는 일본을 대표하는 베테랑 지휘자 코바야시 켄이치로.

구로야나기 데쓰코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솔직한 말투와 따뜻한 인품이 절로 우러나오는 타고난 지휘자와의 협연을 통한 평화에 대한 기원을 담은 뜻깊은 콘서트였다.

Photo: ©上野隆文 提供=東京フィルハーモニー交響楽団

Orchestra: Tokyo Philharmonic Orchestra

Talk: Kuroyanagi Tetsuko

Conductor: Kobayashi Kenichiro

Program:

Berlioz: Roman Carnival Overture 

Tchaikovsky: Serenade for Strings 

Tchaikovsky: "Dance of the Sugar Plum Fairy", "Dance of the Reed Pipes", "Waltz of the Flowers" from "The Nutcracker Suite" 

Liszt: Hungarian Rhapsody No. 2 

Sibelius: Finlandia

ベルリオーズ/序曲『ローマの謝肉祭』

チャイコフスキー/弦楽セレナーデ

チャイコフスキー/バレエ組曲『くるみ割り人形』より“金平糖の踊り”、“葦笛の踊り”、“花のワルツ”

リスト/ハンガリー狂詩曲第2番

シベリウス/交響詩『フィンランディ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