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마루코는 아홉살"로 알려진 만화가 사쿠라 모모코 (본명 비공개)가 15일 오후 8시 29분, 유방 암으로 사망했다. 53세. 고별식은 친척장으로 실시되었다.

시즈오카 현 시미즈 시 (현 시즈오카 시) 출신. 1984년 단기 대학 재학 중에 만화가 데뷔. 86년부터 만화 잡지 "리본"에서 "마루코는 아홉살"을 연재. 자신의 소녀 시대를 모델로 초등 학생 "마루코"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 개성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고 89년에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했다.

90년부터는 애니메이션이 후지 텔레비전 계열에서 방송되고 작사한 테마곡 "춤추는 폼포코린"은 일본 레코드 대상을 수상. 폭넓은 세대에게 친숙하고 현재까지 계속되는 국민적 장수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만화는 시리즈 누계 3200만부 이상을 기록했으며 수필집 "복숭아 통조림""사루노코시카케"도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