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페스타 섬머 뮤자 Kawasaki 2018"이 종반에 접어든 8월 9일 일본 필 하모니 교향악단과 인기 피아니스트 소리타 쿄헤이의 북유럽 러시아 프로그램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

이날은 일본 초연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5번 』 때문에 초만원의 청중들로 채워진 뮤자 카와사키 심포니 홀은 독특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넘쳐 흘렀다.

지휘는 클래식 프로그램 사회자로 친숙한 후지오카 사치오.

일본 초연 되는 라흐마니노프의 『 피아노 협주곡 제5번 』은 『 교향곡 제2번 』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편곡한 것. 소리타는 데뷰 당시부터 애용했던 1912년판 뉴욕 스타인웨이로 젊고 열정적이며 기교적이고 장난기를 겸비한 압도적인 연주로 청중을 즐겁게 했다.

후반의 시벨리우스 『 교향곡 제1번 』은 숨은 명곡. 은은히 러시아의 향기를 자아내는 팀파니의 기분 좋은 연주가 인상적. 고무된 제4악장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의미로 엘가의 "저녁 노래"를 앙코르에 가져온 것이 또 절묘했다.

종연 후 열린 소리타 악수회에는 여성 팬들의 대행렬이 눈길을 끌었다.

[Photo:©Satoshi Aya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