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호주 1부 멜버른 V에 가입한 MF 혼다 케이스케(32)가 12일 사실상의 캄보디아 대표 감독에 취임했다.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회견에 참석하여 국가 대표 스태프에 입각하는 것을 전격 발표. 현역 선수가 한 나라의 A 대표팀의 편성, 지휘의 전권을 담당하는 극히 이례적인 계약이며 무보수. 선수, 사업가에다 지도자로서의 경력에 혼다의 "감독 데뷔"는 9월 10일 일본에서 벌어지는 말레이시아전이 된다.

혼다는 "나로서는 처음 감독 업무입니다. 가능하면 캄보디아 축구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캄보디아의 명운을 맡은 직함은 "Head of delegation". 직역하면 "단장"이지만, A 대표의 편성과 지휘의 전권을 맡은 실질적인 지휘관이다. 국제 A 매치 데이에는 지도자 라이선스가 아직 없는 혼다 대신 아르헨티나 최고위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혼다 전속 도우미 펠릭스 씨(30)가 등록 상의 감독이다. 계약은 2년에 혼다 자신은 무보수이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기에 오기 위한 이동 경비 외에는 받지 않는다"라고.

지난 2015년 11월 W 배 러시아 대회의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캄보디아와 경기를 하면서 현지에서 축구 열기를 느낀 혼다는 빈곤 문제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는 것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고 2016년 자신의 축구 교실을 캄보디아 프놈펜에 개교. 필리핀 1부 앙코르 FC의 경영에도 참가했지만 이번은 지금까지 없는 형태로 세계 축구에 종사하는 방법을 모색하던 혼다가 캄보디아 협회에 먼저 제안하였고, 협회가 아시아 연맹 등에 규정상의 확인을 거친 후 수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