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 클래식 발레의 불후의 명작이 로열 발레단에 의해서 31년 만에 새 연출에 의한 프로덕션으로 일신됐다.

기존 2막의 백조들이 흩날리는 호반의 장면은 그대로이지만 현란한 무대 미술 및 의상, 약관 31세의 안무가 리암 스칼렛의 손에 의해 탄생한 새로운 안무와 설정이 가세했다. 영국 발레 전통 연극성을 강조한 연출로 강렬하고 장려한 사랑의 걸작이 탄생했다.

오데트 공주와 오딜의 2역을 연기하는 것은 로열 발레를 대표하는 톱 프리마 마리아네라 누네스. 고상하고 서정적인 오데트 공주와 트리플도 녹여드는 32 회전 그랑 후에즈 등의 초절 기교로 매혹적인 오딜을 연기했다. 

새로운 설정으로 가해진 왕자의 여동생들을 다카다 아카네와 프란체스카 헤이워드가 맡아 기존의 안무보다 길게 등장했고 화려한 춤도 쏠쏠하다.

백조들의 의상은 기존의 긴 치마에서 클래식 튀튀로 변경. 눈부시고 반짝거리는 휘황찬란한 프로덕션에 짜릿한 음영을 가한 스칼렛판 "백조의 호수"로 새로운 전설이 시작됐다.

© ROH, 2018. Ph. by Bill Cooper. 

2018년 8월 24일(금)부터 TOHO 시네마즈 히비야, 니혼바시 외 전국 차례 공개

http://tohotowa.co.jp/roh/movie/swan_lak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