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제5전선'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지금 대략 50대 이후들이다. 그 시절 대박이었던 '오공 수사대'는 요즘 미드 'Hawaii Five O'로 리메이크 중이고 (캐나다 교포 미녀 '그레이스 박'이 빠진 이후로는 안보지만), '제5전선'은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 극장판 리메이크 이후 벌써 6편째인데도 승승장구이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하던 지난 주말에는 집에 앉아 지난 시리즈들을 복습. 충분히 예열을 한 뒤에 드디어 평일 늦은 시각에 '에단 헌트'를 만나러 극장으로 갔다. 밖은 열대야이지만, 극장 안은 냉기가 느껴질 만큼 시원하기가 그지 없고, "이 테입은 5초 후에 자동 소각됩니다" 멘트 후에 그 유명한 '미션 임파서블'의 메인 테마가 흐르기 시작한다. (요건 U2의 리듬 섹션이 연주했을 때가 역시 최고이다.)

그리고 2시간 가량의 무아지경. '에단 헌트'에 '클락 켄트'까지 합세했으니, 이건 뭐  또다른 '저스티스 리그'인가? (^.^)

극장 문을 나서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1만원의 행복"이었다. 불경기에 물가가 오르면서 한 여름 단골 보양식인 삼계탕 한그릇도 1만원으로는 어림없는 지금 이 시점에, 아니 냉면도 좀 유명하다는 곳들은 1만원이 훌쩍 넘고, 빙수도 1만원이 넘으니....

시원하기 그지없는 극장 안과 시종일관 숨을 조이는 액션의 향연. '에단 헌트' 아니 톰 아저씨 수고했어요!!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