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지난 7월 13일 도쿄 오페라 시티 콘서트 홀에서 거행되었던 도쿄 시티 필하모닉 관현악단의 7월 정기 연주회는 계간 명예 지휘자 이이모리 타이지로의 지휘로 브람스의 "悲歌", 후반에 브루크너의 "미사곡 제3번". 협연 합창은 도쿄 시티 필 합창단 (합창 지휘는 후지마루 타카히로)."미사곡"의 성악 솔리스트는, 하시즈메 유카, 마스다 야요이, 요기 타쿠미, 시미즈 나유타. 콘서트 마스터는 아라이 에이지.

최근 도쿄 신국립 극장 예술 감독을 퇴임한 이이모리 타이지로는 도쿄 시티 필하모닉 관현악단과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회를 2번 실시한 바가 있으며, 독일 음악의 경우 특유의 맛이 풍부하고 기복이 크며 굳건한 긴장감을 지속시키는 지휘에 정평이 나있다.

오케스트라도 이이모리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전편에 걸쳐 충실도 높은 내용의 진한 연주를 벌여 주었다.

브루크너의 "미사곡 제3번"의 주역은 도쿄 시티 필 합창단으로서 빛나는 삶의 찬가를 노래하며 화려하게 그 역할을 했다. 알려진 바로는 도쿄 시티 필 합창단은 연일 무더위 속에 리허설을 진행하면서도 집중하는 전원의 열기에 의한 결과라고 할 것이다.

독창자들은 모두가 훌륭하였으며, 후지마루 타카히로의 합창 지휘에 의한 도쿄 시티 필 합창단도 최고로 멋진 상태로 독창과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삼각 일체가 브루크너의 특징인 깊은 종교성을 상승적으로 높였다.

브루크너 특유의 숭고하고도 깊은 위대한 음악을 즐길 수 있던 하룻밤이었다.

[Photo (C)金子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