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의 6월 일본영화상영회에서는 구로사와 아키라 걸작선을 마련했다.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명작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거장 구로사와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도 재미와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소개한다.

※상영장소 : 3층 뉴센추리홀 / 상영시간 : 오후 2시 30분

21일(목)에는 영화 ‘라쇼몽’(羅生門)을 방영한다.

'라쇼몽' 포스터

※작품 정보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출연 : 미후네 도시로, 교 마치코, 모리 마사유키
-상영시간 : 90분
-제작연도 : 1950년
-장르 : 드라마, 범죄
-관람등급 : 15세 이상

전란에 휩싸인 헤이안 시대, 억수같이 폭우가 쏟아지는 라쇼몽의 처마 밑에서 나무꾼과 스님이 “모르겠어, 아무래도 모르겠어”라며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시 비를 피하러 그곳에 들른 한 남자가 그 소리를 듣고 궁금해 한다. 이들은 이 남자를 상대로 최근에 그 마을에 있었던 기묘한 사건을 들려준다. 

사건이 벌어진 배경은 녹음이 우거진 숲 속. 사무라이 다케히로가 말을 타고 자신의 아내 마사코와 함께 오전의 숲 속 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늘 속에서 낮잠을 자던 산적 다조마루는 슬쩍 마사코의 예쁜 얼굴을 보고는 그녀를 차지할 속셈으로 그들 앞에 나타난다. 속임수를 써서 다케히로를 포박하고 다조마루는 마사코를 겁탈한다.

오후에 그 숲 속에 들어선 나무꾼은 사무라이 다케히로의 가슴에 칼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청에 신고한다. 곧 다조마루는 체포되고, 행방이 묘연했던 마사코도 불려와 관청에서 심문이 벌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