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일본의 인기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편지"는 2006년 영화하되어 대히트를 기록한 바가 있다.

강도 살인범의 동생이라는 운명을 짊어진 청년이 주위의 차별과 편견에 시달리면서도 머지않아 자신의 가족을 찾을 때까지 궤적을, 형제의 편지를 통해서 정중하게 그려낸 이 작품이 TV 도쿄의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캇툰의 카메나시 카즈야가 드라마 첫 주연을 담당하게 되었다.

카메나시 카즈야는 영화에서 야마다 타카유키가 열연했던 범죄 가해자의 동생 타케시마 나오키 역. 고등 학교 3학년 때 자신의 대학 진학 때문에 형이 강도 살인을 저지르고 그 뒤 우정, 연애, 취업, 결혼과 행복을 잡으려고 할 때마다 "강도 살인범의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회에서 각종 차별을 받게 되는 역할이다.

올해 1월 인기 그룹 "KAT-TUN"이 다시 시작하고 가수로서의 눈부신 활약은 물론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발군의 존재감을 보여준 카메나시가 지금까지 맡은 적이 없는 역에 도전한다.

원작 "편지"의 간행 당시(2003년)보다 정보의 확산력이 대중화된 디지털 사회의 현대. 이번 드라마화하면서 옥중 형에게서 날아오는 손으로 쓴 편지와 SNS에서 쉽게 이어지는 사회의 대비를 현대판 "편지"로 묘사. 괴로운 처지에 놓인 범죄 가해자 가족들이 주위 사람들과 부딪히며 열심히 한 줄기 빛을 추구하는 살아 가고. 가족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정이란 무엇일까?를 묻는 사회파 엔터테인먼트 드라마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