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도쿄 교향악단의 2018/19시즌 제659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4월 14일(토) 산토리 홀에서 열렸다.

지휘봉을 잡은 것은 음악 감독 조나단 노트 (Jonathan Nott). 말러 교향곡 제10번 아다지오와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9번이라는 두 대작곡가들이 인생의 마지막에 미완의 유작들의 조합이다.

작년 가을 열린 시즌 라인업 발표 회견에서 노트는 "작곡가의 유작은 다가오는 저승의 기미를 느끼게 합니다. 거기에 관심이 끌리는 것입니다"라고 발언한 바가 있다.

"재미있는 것은 지휘자는 말러 혹은 브루크너 사이에서 기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둘을 같은 프로그램으로 해보면 어떨까라는 저에게 있어서도 첫 시도입니다"

시즌 첫 정기에서 말러, 브루크너의 마지막 미완성 교향곡을 2개를 선정한 초중량급 프로그램은 상당히 도전적이고 위험해 보였다.

또 한편으로는 작곡자의 마지막이자 미완성으로 끝난 교향곡으로서 말러 아다지오 주제가 브루크너 후기 교향곡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특징 등을 고려하면 이는 꽤 교묘한 선곡이라 할 수 있었다.

말러 "교향곡 제10번"의 아다지오는 지휘자 노트와 도쿄 교향악단이 만들어 내는 독자적인 울림이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깨끗한 현, 빛나는 타이밍에 날카로운 소리의 금관, 품격있는 목관다운 특성을 잘 살려내고 있었다.

브루크너의 "9번"은 새로운 콜스의 교정판에 의한 연주였으며 이날 노트와 도쿄 교향악단의 연주는 조형은 엄격하고 공고히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 내부에서는 분노와도 같은 격한 감정이 끓고 있었다.

마치 브루크너가 현실의 생애에서는 이루지 못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음악으로 폭발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강도였다.

당일 산토리 홀에서는 NHK의 텔레비전이 출동하여서, 기록으로 남겨야할 명연주와 영상이 남는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종연 후에는지휘자 조나단 노트의 솔로 커튼콜 있었을만큼 압도적 명연이었다.

[Photos by N. Ikegami/TSO]

Title

Subscription Concert Series No.659

Date

Sat. 14th April 2018, 6:00p.m.

Hall

Suntory Hall

Artist

Conductor = Jonathan Nott

Program

G.Mahler : Adagio from Symphony No.10

A.Bruckner : Symphony No.9 in D minor, WAB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