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DC/CD OST)] Parappa The Rapper & Space channel 5

리듬액션 게임이라는 장르가 히트를 치며 많은 작품들이 나오게 되었는데 '버스트 어 무브'와 같이 단순 게임으로서만이 아닌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엄청난 완성도를 보인 몇몇 작품들을 소개해 보겠다.

우선 소개할 작품은 '파라파 더 래퍼'이다. 이 작품으로의 접근은 아주 간단하고 쉽지만 박자 감각이 없는 분이라면 꽤 고전을 할 수 있는 타이틀로서, 한눈에 보아도 귀엽고 독특한 2D 형상의 캐릭터와 이미지들이 상황에 맞는 랩을 비트와 그루브 위에 얹어 버무려지는 진정한 리듬액션 게임이라 할 수 있었다.

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다마네기 사범'의 포스만 보아도 이미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만하다.

웬만한 콩글리쉬를 뒤엎어 버릴만한 엄청난 발음과 적절한 상황 동작에 따른 탄력있는 래핑은 정말 뛰어나기 그지 없었으며, 흘러가는 리듬에 따라 버튼을 맞추어 누르는 것이 아닌 박자와 타이밍에 따라 내가 읇조리듯 하나가 되어가는 엄청난 곡들로 가득하다.

이 타이틀 역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함과 독특한 리듬액션을 선사하는 뛰어난 작품임에는 분명하며 개별적으로 사운드트랙을 집어들게 만드는 매혹적인 작품.

그 다음으로 '스페이스 채널5' 라는 타이틀이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토리형 우주섹시 뮤지컬 리듬액션 게임으로 보아도 무난하다.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울랄라'라는 쭉뻗은 미모의 섹시 리포터를 중심으로 시청률을 유지하며 여러 우주인들을 구출하는 것과 동시에 같이 춤추고 노래하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작품의 게임으로서의 이색적인 점은 소리를 듣고 타이밍을 맞추는 즉 따라해야 하는 대결상대의 모션에 따른 소리를 듣고 똑같이 따라해야 하는 것에 있다.

이 엄청난 난이도의 게임을 진행하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울라라의 '업 다운 업 다운 츄츄츄' 하며 움직이는 아름다운 모션 사운드에 이미 흠뻑 빠져들어서 자꾸 도전하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음악적인 완성도로 보면 기존의 곡 위주에서 벗어나 뮤지컬 형식에서 오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실수를 하지 않고 모든 캐릭터들을 구출했다면 마치 거대한 플래시몹을 연상시키는 장관을 볼수 있으며 또 다르게는 뮤지컬의 피날레를 연출하듯이 진한 감동을 맛 볼 수 있다.

섹시한 캐릭터의 중독적인 포즈와 연출은 보너스!! 반드시 플레이하며 들어봐야 할 타이틀이며 리듬액션이라는 장르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에 속한다.

이 밖에 '파라파 더 래퍼'에서 파생되어져 나온 일렉기타 플레이 형식의 '움재머라미', 실제 마케라스를 흔들고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삼바 데 아미고', 북을 두드리며 장단을 마치는 '태고의 달인' 등이 나와 있었지만, 자체의 음악과 게임성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으로 본다면 지난주에 이어 이 두 작품은 우선 추천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 음반 콜렉터 박후성 -
 
 (다방면의 문화컬렉터로 각종 잡지 및 매체에 음반관련 글들을 싣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