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식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초밥. 현대 일본에서는 빠르고 저렴한 회전 초밥이 더 친근한 존재가 되었다. 회전 레인이나 생선 이외의 재료를 얹은 초밥 등 일본인처럼 회전 초밥의 장점을 맛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사진 출처 : 일본 관광청

회전 초밥의 역사

일본에서 최초로 회전 초밥집이 오픈한 것은 1958년이다. 오사카의 히가시오사카 시에서 탄생한 '마와루 겐로쿠즈시'가 그 시작이다. 겐로쿠 산업 주식회사의 창설자 시라이시 요시아키 씨가 맥주 공장에서 사용하던 벨트컨베이어에서 힌트를 얻어 '컨베이어 조리대'를 발명한 것이 시초이다. 

겐로쿠즈시는 일본 만국박람회에도 점포를 내 지명도를 높였으며 1970년대 이후에는 지점이 200개가 넘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반인들에게 널리 정착되어 갔다.

회전 초밥만의 특이한 재료

회전 초밥 자체가 친숙하게 받아들여진 후에는 재료에 신경을 쓴 가게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해산물이 아닌 재료나 기본적인 재료를 서양식 양념이나 조리 방법으로 개량하여 밥 위에 올리는 등, 특이한 재료가 잇따라 등장하게 된다. 참치 마요, 콘 마요 등을 비롯하여 현재는 햄버그스테이크 같은 재료도 사용된다. 

3단 고속 레인으로 초밥을 직송

레인은 아니지만 3단 고속 레인을 사용하여 각 테이블에 초밥을 서빙하는 곳도 있다. 고속 레인이 3단이므로 더 효율이 높고 빠르게 초밥을 서빙할 수 있다. 초밥이 서빙되는 모습은 마치 놀이기구 같아 즐겁다. 초밥 재료는 한 접시에 100엔인 메뉴 위주로 무려 약 80종류 이상이나 된다. 재료는 가격 이상의 퀄리티로 구운 후추나 매운 조미료를 올린 재료 등도 알차다. 외국인 손님도 많이 이용하며 항상 북적인다.

서양식 롤과 특이한 재료도 품질이 뛰어나

홋카이도산 신선한 해산물 위주의 재료가 평판이 좋은 한 회전 초밥집. 회전 레인 안으로는 초밥을 쥐는 장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한 접시에 150엔~600엔 정도의 재료가 마련되어 있다. 재료가 듬뿍 들어간 '캘리포니아 롤'이나 '아보카도 연어 롤', '아보카도 새우 롤'과 같은 롤 종류나 소금 레몬, 구운 치즈 등의 서양식 양념을 곁들인 재료도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