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지난해 6월에 해체됐던 5인조 아이돌 그룹 ℃-ute(큐트)의 전 멤버이자 잡지 "Ray" 전속 모델인 스즈키 아이리가 4월 9일과 10일 도쿄 Zepp Tokyo에서 "스즈키 아이리 1st LIVE~Do me a favor@Zepp Tokyo"를 개최하여 2일 간 총 4200명을 동원하면서 솔로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0일의 공연 전에는 프레스 리허설을 실시하였으며 리허설 후에 취재에 응했다.

밴드 사운드 넘버들과 댄스 넘버의 2way로 구성된 1st 솔로 앨범 "Do me a favor"의 6월 6일 발매를 앞두고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도쿄 COTTON CLUB에서는 이미 댄스 넘버를 내세운 공연을 종료하였으며 이번에는 밴드 사운드 넘버들을 내세운 라이브로 16일에도 오사카 난바 Hatch에서 공연한다. 이어 7월 9일에 헬로!프로젝트 졸업생의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닛폰 부도칸 단독 공연도 결정되어 있다.

그룹 해체에서 10개월이 지난 후에도, "아이돌이 동경하는 아이돌, 스즈키 아이리"는 여전히 건재했다. 리허설에서는 수록곡 3곡을 선보였으며, 대형 스크린에 스즈키의 여러 모습을 담은 영상이 펼쳐지면서 "신생 스즈키 아이리"가 각인되고 핑크 스팽글 재킷, 미니 주름 치마 옷 차림의 스즈키가 등장했다. 라이브 첫 곡은"미완성 걸"로 시작하여 마이크 스탠드를 사용하며 파워업된 노래를 열창했다.

"Candy Box"에서는 깜찍한 안무 장면도 있어 그리운 아이돌의 일면도 보였으며 그리고 블랙 탱크 톱에 빨간 체크 무늬 스커트와 록 스타일의 차림으로 바뀌면서 4인조 걸밴드 SCANDAL과 함께 드럼 RINA가 가사를, 기타 MAMI가 작곡 및 편곡한 "STORY"를 퍼포먼스.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스즈키 아이리의 새로운 경지를 펼쳐보였다.

이번 공연 전에 수록곡의 일부를 발췌한 메들리 트레일러를 공개하자 팬들은 그것을 보며 예습을 해오고 있었다고 하였으며, 리허설 후 스즈키는 "곡을 발표하기 전 단계의 라이브는 어떻게 될까,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팬들의 대응력이 빨라서 저의 새로운 곡도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라며 첫날 공연의 소감을 밝혔다.

스즈키는 "미팅에 모두 참여하고, 라이브 연출의 공정도 챙기면서 하고 싶은 일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룹 때와는 다른 음악을 만드는 즐거움을 항상 느끼게 됩니다."라고 성취감을 내비쳤다.

노래하고 춤추는 댄스 넘버는 ℃-ute, 밴드 사운드의 넘버는 Berryz 코보의 츠구나가 모모코와 나쓰야키 미야비와 함께했던 유닛 Buono!에서 배운 것을 살리고 있다면서 "과거 아이돌 활동을 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다시 출발하자는 것이 주제입니다. 발전해서 여러가지 것에 도전하고 싶은데 라이브는 그 2가지 느낌으로 일종의 이도류에 도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선언.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대명사가 된 "이도류"라는 단어 선택에 기자들이 되묻자 스즈키는 "동갑내기여서... 죄송합니다,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될 말이었습니다(웃음)"라며 겸손한 모드를 내보였다.

그룹 해산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고민하면서 15년 정도 아이돌을 해왔었는데, 저의 생활에 음악이 없어지면 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결심했습니다. 15년차 신인의 마음으로 만사에 도전하고 싶고 지도 편달 잘 부탁 드립니다." 라며 초심으로 돌아간 심경을 밝혔다.

부도칸 공연에 대해서는 "정말 아직 CD 데뷔하지 않아서 뭐가 뭔지라는 느낌이었는데, 전반전을 마치고 어쩐지 저 자신의 라이브 공간에 빛이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면서 이어서 "℃-ute 시절 2013년 9월에 부도칸 공연을 하면서 꿈을 이루었다고 느끼게 해준 장소가 바로 부도칸이었습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장소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그 때의 기분을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라이브에는 연예계를 은퇴하고 현재 해외에 유학중인 하기와라 마이 이외의 ℃-ute 멤버들이 9일은 나카지마 사키가 10일은 야지마 마이미와 오카이 지사토가 찾아온 것에 대하여 스즈키는 "서로 다른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뻤습니다.."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12일 24세 생일을 맞이하는 스즈키는 "23세는 상반기 중에 종지부를 찍고, 하반기는 물밑에서 움직이던 느낌이었는데요. 24세는 전면적으로 모아 놓았던 것을 개화시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Photo(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