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 김 모씨는 최근 입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얼마 전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가 왠지 피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입 냄새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고 대화의 벽을 만드는 심각한 증상이다. 보통은 본인 스스로 알아채기 쉽지 않지만 본인이 알고 있을 때는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이러한 입 냄새의 원인은 충치가 있거나 또 다른 구강 내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난다. 하지만 구강 내 염증이 없을 때도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위장에 열이 많이 있는 경우이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위장에 열이 생기기 쉽다.

이렇게 위장의 열이 많아지면 소화상태가 원활하지 못하고, 위장에서 가스가 역류하면서 입 냄새가 생긴다. 특히 술 담배와 육류 등의 기름진 음식을 다량 섭취 할 경우 자주 발생한다.

보통은 구취가 발생하면서 더불어 속이 더부룩해지고 입안이 건조해지며 혀에 백태가 두터워지거나 황태가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위장의 열이 많아지면서 열이 구강까지 올라오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잇몸의 출혈까지 동반할 수도 있다.

이런 증세는 보통 청소년이나 성인층에서 자주 발생하고, 노년층에서는 위장의 열보다 기력이 떨어질 경우 신장기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전문의는 “우선 입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 그대로 방치해 병을 키우지 말고, 하루 속히 병원에 가서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