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도쿄 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제314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3월 17일 도쿄 오페라 시티 콘서트 홀에서 개최되었다.

연주 프로그램은 "캔디드 서곡", "세레나데(플라톤의 향연에 따른)","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심포닉 댄스", "디베르티멘토" 

도쿄 시티 필은 젊은 연주자들의 입단으로 최근 두드러지게 실력이 향상되면서 의기 좋은 연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클래식 음악의 바이블 격인 『 레코드 예술 』 4월호 특집 "오케스트라의 슈퍼 주자들"의 콘서트 마스터에서는 일본의 프로 오케스트라에서 유일하게 도쿄 시티 필의 콘서트 마스터인 토자와 테츠오가 뽑히기도 하였다.

토자와는 연주뿐 아니라 지도에도 정평이 있어 젊은 주자들의 실력을 꾸준히 향상시켰다. (실제 딸 토자와 사이키는 15세에 2016년 일본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

"세레나데"에서 바이올린을 담당한 뉴욕 거주 와타나베 레이코는 번스타인 세레나데의 스페셜 리스트적 존재로서 지휘자 타가세키와는 8번째 공연. 솔로에서 생기가 있는 연주를 선보였다.

후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연주 전에, 마에스트로 타가세키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객석을 돋웠다.

"심포닉 댄스"에는 번스타인 자신에 의한 세개의 버전이 있습니다." 적어도 처음 두가지 버전에서는 "맘보!" 구호가 스코어에 쓰지 않았지만 (번스타인이 뉴욕 필을 지휘한 초기의 녹음에서 "맘보!" 소리는 들어있지 않다), 1981년 탱글우드 음악제에서 연주되었을 때, 객석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맘보!" 구호가 일어났다는 일화를 소개하였다.

"따라서 오늘은 여러분에게 이 『 맘보!』를 부탁드립니다"라며 타가세키가 객석을 향하여 이야기를 하며 이어서 "우선 연습을 합시다. 제가 신호를 합니다....네, 좀 기운이 없네요. 네! 다시 한번! (이번에는 객석의 목소리가 커진다)... 좋지만 좀 타이밍이 늦네요.(객석에서 폭소)"

등등 장면을 거쳐서 마침내, 실전에서는 탱글우드 음악제 못지않게 2회의 MANBO!가 객석에서 힘차게 터져 나왔다.

도쿄 예술 대학의 교수 타가세키다운 재미가 있었으며, 그리고 마지막의 "디베르티멘토"는 화려한 열기로 객석의 반응이 좋았다.

타가세키와 시티 필은 앙코르로 쾌활한 행진곡의 부분만 다시 한번 연주하였으며, 끝에서는 클래식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처럼 오케스트라 전원이 일어서서 각각 화려한 몸짓을 하며 포르티시모를 주어 객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다소 딱딱하기 쉬운 프로 오케스트라의 정기 공연에서 이처럼 객석을 끌어들인 것은 대단히 획기적인 일이었다.

[Photo(C)金子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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