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MeToo의 파도가 본격적으로 넘실대려는 지금, 이제는 헐리우드의 '타임즈 업'이나 영국의 '정의와 평등 기금' 처럼 실질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

누군가 '미투'에 참가하려해도 입막음조로 합의금을 이미 받았든가, 기타 소송의 피해가 두려운 경우에는 나서기가 쉽지 않다. 

사진출처 = 윌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헐리웃의 '타임즈 업'은 바로 이런 여성들 특히나 헐리웃 내에서도 낮은 급여의 여성 종사자들을 위하여 펀드를 조성하였고, 대략 1천만불 정도를 현재 모금했다. 영국에서는 '정의와 평등 기금'이 조성되어 엠마 왓슨이 우리 돈으로 15억원을 기부했다.

이렇게 모금된 펀드는 피해 고발 여성들의 변호 비용 및 '비밀 협약 파기' 시에 마주치게 되는 위약금을 처리해 주게 된다. 이 펀드 덕분에 미국과 영국에서는 돈을 받고 합의했던 여성들도 과감하게 실명을 밝히고 '미투'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이며, 덕분에 조무래기(?)들이 아닌 거물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까지 거론이 되는 것이다.

이윤택, 윤호진, 오태석, 고은, 배병우 ...한국의 예술 각 분야에서 정말 끝판왕 급의 보스들이 줄줄이 걸려들고는 있지만, 한국판 '미투'가 정점에 오르고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완전히 탈바꿈하려며는, 역시 방송, 연예계의 거물 몇 마리 (?)가 제대로 걸려 들어야 한다. (솔직히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조민기, 오달수, 조재현....이런 피래미들 이름 가지고는 한국판 '미투'는 절대로 끝이 나지 않는다. 보스전을 관람하려면, 여성부이던 어느 단체이던...'한국판 '타임즈 업' 펀드부터 조성을 하라.

그래서 피해 여성들이 뒷걱정없이 시원하게 진짜 굵은 놈들(?)의 이름을 밝혀야 이 파도는 기세가 잡히게 되며, 대중이라는 이름의 관객들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게 된다.

어차피 연예계라는 것은 대중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자기 본연의 임무인데, 기왕 시작된 이 흥미진진한 걸작 드라마를 여기서 멈출 수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