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엔 이상철 기자] 가수 미교가 목소리만으로 윤두준과 김소현의 첫사랑 감성을 자극해 시청자들의 귓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교가 부른 OST '지난 날'은 지난 20일 연속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 흘러나왔다. 

이날 송그림(김소현)은 어린 시절 시각 장애 체험 당시 만났던 친구와 깊은 우정이 담겼던 편지를 통해 추억을 떠올렸고 지수호(윤두준) 또한 편지가 든 상자를 보며 생각에 잠겼고,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하는 어쿠스틱 악기 위주의 '지난 날' 멜로디가 두 사람의 추억 감성을 전했다.

미교의 '지난 날'은 송그림의 소중한 이들과 얽힌 모든 추억과 함께했으며, 시각 장애 체험을 했던 곳이자 엄마 조애란(김예령)이 예전 눈 수술을 했던 병원에 오게 된 송그림은 "여기 오니까 우리 옛날 생각 무지 난다"며 병원 곳곳에 녹아든 기억을 꺼냈다.

"우리 딸 첫사랑 생각나네. 엄마 몰래 여기서 데이트했잖아. 얼굴도 모르는 애를 좋아할 수가 있어?"라는 조애란의 말과 어우러진 미교의 '지난 날'은 송그림과 지수호의 로맨스에 공감하게 만드는 장치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가수 미교의 OST '지난 날'이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설렘을 전하는 '라디오 로맨스'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J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