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도쿄 시티 필하모닉 관현악단이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2018~19시즌의 정기 연주회 라인 업을 공개한 가운데 2월 5일 도쿄 문화홀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2015년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아 새로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임 지휘자 타카세키 켄은 연간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뼈대를 설명하였으며, 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도쿄 오페라 시티 정기 연주회와 티아라 고토우 정기 연주회의 전 13공연을 모두 정리해서 일체화된 프로그램을 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티아라 정기는 대체로 명곡 콘서트가 많아 폭넓은 청중에게 오케스트라 음악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의도였지만 최근에는 고객들도 상당히 달라지면서 입문 프로그램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게 된 것 때문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물론 드보르작의 <신세계)도 베토벤의 <전원》도 합니다. 그 중에서 좀 더 클래식 음악 세계에 깊이 있게 접근하자는 것이 소원입니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타카세키 켄

타카세키는 군마 교향악단 음악 감독 시절 한번 연주한 작품은 10년간은 되풀이 하지 않음으로써 한곡 한곡과 진지하게 대치하는 레파토리를 펼쳐 왔으며, 그 자세는 지금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 "도쿄의 복잡한 오케스트라 씬 속에서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든 치고 싶다"면서 새로운 3년간에 도전한다.

각각의 콘서트는 공연마다 작곡가 국가 시대 등의 주제로 선정했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하이든 부터 일본인 작곡가 타케미츠 토오루까지 유명한 곡들부터 레어 작품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가 골고루 배치되어 모두 흥미롭고 매력적인 라인 업이다. 

후지오카 사치오

한현 이날 회견에서는 2019년 4월부터 후지오카 사치오 수석 객원 지휘자의 취임이 발표되었는데, 게이오 대학 졸업 후 일본 필의 지휘 연구원을 거쳐 영국 왕립 노던 음악 대학 지휘과 출신으로 영국을 본거지로 활동하던 후지오카는 영국 음악의 스페셜 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현재 텔레비전 도쿄 계열의 BS JAPAN 클래식 프로그램 "엔터 더 뮤직"에서 음악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있기도 하다.

도쿄 시티 필의 2018~19시즌은 동경 예술 대학 교수이자 학구적인 타카세키 켄과 외향적이며 정열적이고 TV프로그램 사회자인 후지오카 사치오, 그리고 독일 음악의 중진 이이 야스지로라는 타입이 다른 3명의 지휘자를 갖춘 강력하고 강렬한 진용이다.

[Photo(C)Toshiki Aoyama]

TOKYO CITY PHILHARMONIC ORCHESTRA OFFICIAL 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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