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3부가 방송된다.

작년 12월, 드디어 제왕 절개 수술날짜를 받은 부부. 한시름 돌리던 찰나, 아직 날짜를 덜 채웠는데 갑자기 진통이 왔다.

입원용 짐도 못 싸고 부랴부랴 응급실로 간 보라 씨. 이제 34주차. 한 달 남짓 품을 수 있는 날이 더 남아있는데 벌써 출산이라니. 악착 같이 몇 분이라도 더 품으려 수축 억제제까지 맞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사진 제공 : KBS

안간 힘을 썼지만 도저히 진통은 멈추지 않고 결국, 병원에 온지 8시간 만에 보라 씨는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그렇게 네쌍둥이 ‘시우, 시환, 윤하, 시윤’은 세상의 빛을 봤다. 네 명의 평균 몸무게가 1.5킬로그램. 다른 신생아 몸무게의 절반 밖에 안 되는 너무나 여린 생명이다.

엄마 얼굴도 한번 못 보고 신생아중환자실에 들어갔다. 그 3주간 엄마는 백년 같은 기다림에 있었다. 아이들이 언제나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

KBS 1TV ‘인간극장-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3부는 31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