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2부가 방송된다.

결혼 6년차 민보라(37), 정형규(38) 씨 부부, 살림밑천이라는 첫째 딸 서하(5)를 낳고 능력 있는 전문직 맞벌이에 때마다 여가도 즐기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소망이라면 예쁜 둘째뿐이라 어렵사리 아이를 가졌더니 결혼 6년 만에 찾아온 최대 사건. 무려 네쌍둥이 ‘해, 달, 별, 빛(태명)’이 찾아왔다.

배란 유도제를 복용 중에 자연임신 된 네쌍둥이. 첫 진료 날부터 일주일에 한 명씩 늘어나 네 명이 됐을 때 대경실색했었다. 다태아의 조산 확률은 무려 62%. 미숙아의 경우 산모와 아이는 합병증의 위험을 피하기 어렵고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체온조절, 심하면 뇌손상과 시력손상까지 온갖 위험에 휩싸인다.

사진 제공 : KBS

게다가 36세의 나이로 네쌍둥이를 임신한 고위험산모, 보라 씨. 주변에서 선택유산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렷하게 뛰던 네 개의 심장소리. 도저히 누구 하나 선택할 수 없었다. ‘무조건 버텨볼게요’ 저도 모르게 내뱉은 한마디에 보라 씨, 눈물이 쏟아졌었다.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임신 30주를 넘겼다. 배는 산만해졌고, 평지를 걸어도 숨은 가쁘기 시작했다.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상황. 그동안 맞벌이하며 친정에 첫째를 맡겼던 부부, 아기는 어떻게 돌봐야 하나 가물가물하다. 막달에서야 허둥지둥 육아준비를 시작하는데. 이 부부,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인간극장-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2부 줄거리

작년, 단란한 세 식구에게 기적 같은 일이 있어났다. 바로 6년 차 부부 보라 씨, 형규 씨에게 네쌍둥이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을까?’ 맘 졸이며 혼신의 힘으로 버티던 임신 34주 차 어느 날. 8시간 동안 긴 진통 끝에 드디어 네쌍둥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엄마 얼굴도 못 보고 신생아중환자실로 들어간 네쌍둥이들. 2018년을 하루 앞두고 드디어, 네쌍둥이가 합체했다.

KBS 1TV ‘인간극장-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2부는 30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