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굴 더미에 핀 사랑’ 3부가 방송된다.

이렇게 고생하는 딸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은 어머니 이명순 (60) 씨. 굴이 제철을 맞는 겨울이면 고양시에서 신지도까지 내려와 딸 부부를 돕는다.

덕분에 친정아버지 박상열 (60) 씨는 아내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식사문제도 불편하고, 외로운 생활에 아내의 빈자리가 휑하지만 현순 씨 친정아버지도 딸을 생각해서 모든 것을 감내하고 있다.

한편 주민 대부분이 굴 양식을 하고 있는 마을답게 현순 씨의 시부모님 역시 옆집에 살며 굴 양식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S

굴 까기 베테랑인 시어머니 문미순 (64) 씨는 아직 완벽하지 못한 현순 씨의 롤모델. 작업 속도가 엄청 빨라 ‘토끼’라고 불린다.

그러나 이와 달리 아직 작업에 손에 익지 않은 현순 씨의 친정엄마는 엉금엉금 사돈을 쫓아가는 ‘거북이’와 같다.

자식들을 위해 한 울타리에 모인 두 어머니. 토끼와 거북이처럼 엎치락뒤치락, 서로 경쟁하듯 자식들을 위해 굴을 까고 또 깐다.

KBS 1TV ‘인간극장-굴 더미에 핀 사랑’ 3부는 24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