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지난해 12월에 AKB48을 졸업한 와타나베 마유(23)가 솔로 데뷔 무대에서 첫 뮤지컬 주연을 맡는다.

일본에서 흥행 수입 16억엔을 돌파한 프랑스 영화를 원형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 일본 초연에서 공상을 좋아하는 색다른 주인공 아메리를 맡기로 한 것.

"이전부터 뮤지컬을 무척 좋아하고 해외까지 발길을 옮겨다닐 만큼의 애정을 보이고 있었지만, 제가 뮤지컬, 특히나 브로드웨이 작품의 주연으로 발탁되다니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랐습니다"라며 마유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캐스팅 담당자는 "무구한 소녀의 매력과 성인 여성의 매력을 겸비하였기 때문에 일본판 아메리는 그녀 밖에 없다고 직감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봄에 주연이 확정된 후 영화를 봤다는 마유유는 "주위와 소통하지 못하는 서투름, 망상 버릇이 있는 것 등을 저 자신과 겹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작품의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인정 받고 공감할 수 있는 아메리를 목표로 하겠습니다"라고 분발했다.

도쿄 공연은 5월 18일부터 6월 3일까지 텐노우즈깅가 극장에서 상연.

▼"아멜리에 (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Amelie Of Montmartre, 2001)" 영화는 2001년 4월 프랑스에서 공개. 감독 장-피에르 주네. 주연은 오드리 또투. 공개 첫 주 120만명, 7월에는 8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기록적인 흥행. 서투른 아메리의 일상과 사랑을 매력적으로 묘사한 작풍으로서 같은 해 11월에 일본에서도 공개되어 히트했다. 크렘 브륄레의 표면을 숟가락으로 나누는 장면이나, 아메리의 머리 모양을 닮은 사람이 속출하였으며 브로드웨이에서는 지난해 4월에 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