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알렌 감독의 차기작인 'A Rainy Day in New York'에 출연한 레베카 홀 (Rebecca Hall)이 영화 출연료 전액을 'Time's Up legal defense fund'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rebeccahall

지난 2008년 우디 알렌 감독의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에서도 히로인을 담당했던 레베카는 기부 발표에 덧붙여 '두번 다시 우디 알렌과 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밖았다.

우디 알렌의 딸인 딜런 패로우가 '어린 시절 우디 알렌의 성추행'을 최근 고백한 것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동기라고 밝힌 레베카는 "우디 알렌은 내 생애에 처음으로 나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겼던 진정 존경하던 감독이었다. 하비 와인스타인 사건이 본격적으로 떠올랐을 때, 나는 우디 알렌 감독과 홈타운인 뉴욕에서 영화를 촬영 중이었다. 이런 결정 때문에 심경이 너무나도 복잡하고 슬프다"고 SNS를 통하여 고백했다.

한편 레베카의 발표가 있기 3일 전, 우디 알렌 감독의 2012년작 'To Rome With Love'에 출연했던 '그레타 거윅 (Greta Gerwig)' 역시 비슷한 발표를 통하여 "영화 감독으로서 우디 알렌은 지금도 존경하지만, 딜런 패로우의 찢겨진 조각들에 너무나도 큰 상처를 받았다. 그와 다시 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