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사립 에비스 중학이 매년 연말 항례 행사로 거행하는 "대학 예술회"(대형 단독 콘서트)를 연초 1월 3일(수)과 4일(목) 이틀에 걸쳐서 니혼 부도칸에서 개최하여 약 2만명의 관객에게 새해의 시동을 고하게 되었다.

첫날인 3일 공연은 지난해 8월 31일 "전학"(졸업)을 발표한 히로타 아이카(출석번호 6번)의 라스트 무대로 진행되었다.

히로타 자신이 의상, 세트 리스트, 무대 연출까지 기획하고 BGM부터 공연장 안내 방송까지 담당한 이날 공연은 각 멤버들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오프닝 VTR로 시작되었다.

이어 망토를 붙인 의상을 입은 멤버가 등장하고 "절대 잊을 수 없는 하루에"와 히로타의 MC로  "팝콘 톤" "YELL" 2곡을 연속으로 선보였다.

그 뒤에도 "꼭 인피니티!" "EBINOMICS" " 팔리고 싶은 이모우션!" "전력 ☆ 주자" "후유코이" "일곱 색" "감정 전차"가 이어졌으며, 다시 VTR이 흐르며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드디어 가면을 벗어 던진 노도의 라이브 퍼포먼스로 돌입. "MISSION SURVIVOR"에서는 타올을 내걸고 "만선 에비스 마디"을 강하게 노래하면서 특수효과가 공연장을 가득 메꾸었다. 그리고 2013년에 처음 발표된 야스모토 아야카, 히로타 아이카, 마츠노 리나, 카시와기 히나타의 4명으로 구성된 유닛 <달라붙어 분분>의 열창이 있었고, 지난해 2월에 급서한 고 마츠노의 과거 라이브 영상도 등장했다.

T셔츠로 갈아입고 등장한 앵콜에서는, 히로타의 마지막 싱글이 된 "신갤런, 신가성"부터 그룹 최초의 오리지널 싱글 "에비조리 다이아몬드!", 그리고 라이브 단골 인기곡 "러브리 스마이리 베이비"까지 열창을 선사했으며, 우뢰와 같은 앙코르가 계속 요구되자 "신갤런, 신가성"을 다시 한번 더 부르며 이날의 공연을 끝마쳤다.

히로타는 8년간의 아이돌 생활을 뒤로 하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 공연에 함께 래주신 모든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중략) 새로운 누군가의 멋진 매력을 알고 저를 잊을 정도로 남은 6명이 계속하여 여러분께 응원 받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사립 에비스 중학을 잘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아이돌로서 마지막 인사를 팬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