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을 피해선 안 될 때가 있다. 바로 동료의 꿈이... 비웃음 당했을 때다”

KBS ‘저글러스:비서들’ 최다니엘이 현 보스로서 구 보스에게 살벌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6회 분은 시청률 9.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극중 퇴근 후 집 앞에 도착한 치원(최다니엘)은 대문 열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집주인 윤이(백진희)에게 열쇠를 받기 위해 YB애드 회식에 참석했던 상황. 얼떨결에 노래방까지 끌려오게 된 치원은 여자 화장실 앞에서 창수(민진웅)가 윤이의 손목을 잡고 실랑이 벌이는 것을 목격하고는 윤이 구하기에 나섰다.

방송 캡처

창수의 손목을 탁 잡은 채 “놓으시죠. 손”이라고 단호하고도 묵직하게 말했던 것. 이에 창수가 윤이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관심 꺼 달라고 말하자 치원은 “뭐 딱히 관심은 없지만”라면서도 “보스로서 간섭은 해야 되겠습니다. 좌윤이씨는 우창수씨 좋아합니까?”라고 윤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아뇨! 전혀요!”라는 윤이의 답이 떨어지자, 치원은 창수를 향해 “좋아하는 감정이 쌍방이 아니라면... 당신 이러는 거 폭력이야. 참고로 난 폭력을 아주 싫어하지만, 폭력은 폭력으로 대하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어서...”라고 내뱉으며 창수의 팔을 힘으로 제압, 윤이의 팔을 놓게 만들었다.

치원의 ‘츤데레’ 매력은 이후 더욱 폭발했다. YB본사에서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윤이와 함께 동행했던 치원은 윤이가 본사 엘리베이터 안에서 봉상무(최대철)를 마주친 후 표정이 급격히 굳은 것을 보고 의아해했던 상태. 치원은 회의를 마치고 나온 후 윤이가 보이지 않자 “어디에요?”라고 윤이에게 문자를 보낸 후 “옥상이요. 곧 내려가겠습니다”라는 답문을 받았다.

그 후 옥상에서 윤이와 한참 실랑이를 벌였던 봉상무가 분에 못이긴 듯 씩씩거리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 치원은 닫히려던 문을 손으로 저지한 후 살벌한 포스를 내뿜으며 올라탔다. 문이 닫힌 후 알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던 치원은 갑자기 비상 정지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세웠고, 날 서린 눈빛을 드리운 채 봉상무에게 “만화 좋아하십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치원은 “원피스라는 만화에... 바다의 전사 우솝이라는 친구가 한... 명대사가 있어요”라고 운을 뗀 후 봉상무를 향해 한걸음 씩 가까이 다가섰던 터. 그리고는 “남자는... 절대로 싸움을 피해선 안 될 때가 있다. 바로! 동료의 꿈이... 비웃음 당했을 때다..”라는 말과 함께 주먹으로 봉상무의 얼굴 바로 옆 벽을 쾅 내리쳐 봉상무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더욱이 치원은 “이건 예선전. 다음 본선에선... 절대 안 빗나가”라고 조용한 분노를 터트리면서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7회분은 오는 12월 25일(월)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