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용띠 친구들의 추억과 입담에 푹 빠졌다.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는 연예계 대표 절친 용띠 5인방(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의 로망 실현 여행기를 담은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철들기를 거부한 20년 지기 친구들의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이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멤버들의 새로운 반전 모습과 거침없는 입담은 가장 큰 웃음 포인트다. 다섯 친구들은20년 시간 동안 어려운 시절부터 전성기 시절까지 서로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그만큼 공유한 추억의 양은 엄청나다. 여행 중 로망 실현 외 소소한 일상만으로도 멤버들은 추억이 있어 즐겁고 하루하루 수다 보따리가 넘쳐난다. 12월 12일 방송된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6회에선 추억에 한껏 젖어 든 멤버들의 모습이 특히 돋보였다.

방송 캡처

이번 주 성소는 멤버들을 위해 중국 전통 요리인 훠궈를 만들었다. 여섯 사람은 옥상 위 평상에 둘러 앉아 성대한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모두의 입맛에 잘 맞은 훠궈 맛에 멤버들은 연신 칭찬하고 감탄하며 이례적인 먹방을 펼쳤다. 저녁을 먹으면서도 대화는 멈추지 않았다. 장혁을 타깃으로 음식을 다 먹는 순간까지 멤버들은 깔깔대며 장혁의 탄 얼굴부터 운동하는 모습, 말투까지 쉴 틈 없이 놀려댔다.

배불리 저녁식사를 마친 후 멤버들은 성소와 함께 포장마차로 향했다. 여섯 사람은 여느 때처럼 오픈 준비를 마친 후 손님을 기다렸다. 그러나 오늘따라 손님은 오지 않았고 기다림에 지친 멤버들은 옛날 노래를 들으며 무료함을 달래기로 했다. 성소에게 자신들의 청춘과 함께 한 명곡을 들려주겠다며 선곡한 곡들에 오히려 멤버들이 푹 빠져 버렸다.

카세트 라디오, 손 편지 등 아날로그 시절의 감성은 그 당시 설렘까지도 불러 일으켰다. 멤버들은 라디오 DJ흉내를 내기도, 탭 댄스를 추기도, 노래를 함께 떼창 하기도 하며 장사를 포기하고 오로지 음악에 집중했다. 멤버들은 급기야 “손님 안 왔으면 좋겠다” 라며 감성에 젖었고, 결국 이 날 포차는 손님 대신 낭만이 자리 잡은 낭만 포차가 되었다.

다음 날 다섯 친구들은 성소의 마지막 아침을 함께 했다. 아침을 먹으면서도 TV를 보면서도 멤버들의 수다 본능은 계속되었다. 드라마를 보며 배역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갑작스레 장혁의 진지한 얘기가 시작됐다. 연예인이란 직업에 대한 열변을 토하는 장혁에게 차태현은 “끊임없이 얘기하는 구나”라며 그의 수다에 혀를 내둘러 큰 웃음을 안겼다.

용띠 5인방은 같은 나이, 같은 세대로 문화적 공감과 감성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했다. 또한 같은 업종의 일을 하며 나눈 고민과 얘기들로 이들의 우정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서로의 성격, 말투, 식성까지 모르는 것이 없는 20년 지기. 이들의 추억담은 세월이 흘러 농익은 멤버들의 입담을 통해 유쾌한 웃음으로 그려졌다.

노래 한 곡으로 함께 공유하는 추억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느끼게 해 준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6회. 멤버들의 유쾌한 입담과 따뜻했던 추억 소환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