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04년생 경순 할매’ 2부가 방송된다.
경상남도 거창군의 한 산골에는 겨울을 준비하는 고부가 있다. 시어머니 백경순(114) 할머니와 며느리 서종순(64) 씨가 그 주인공이다.
114세라고 해서 꼬부랑 할머니를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두 사람이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앞서 걷는 것은 60대 며느리가 아닌 04년생 시어머니.
여전히 본인이 먹은 식사의 설거지는 스스로 하고, 간단한 소일거리는 물론 빨래도 척척 하는 경순 할머니다.
누구보다 꼿꼿한 허리를 자랑하는 경순 할머니는 옷가지가 가득 든 보따리를 하루에도 몇 번씩 쌌다 풀었다 또 그걸 장롱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가 내려놓는 걸 반복할 정도로 기운이 넘친다.
오죽하면 며느리 종순 씨는 우스갯소리로 시어머니가 200세까지는 거뜬할 것이라고 말한다.
KBS 1TV ‘인간극장-04년 경순 할매’ 2부는 12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