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웃으면 되는 겨’ 2부가 방송된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제일 ‘꼭대기 집’. 그곳엔 20kg가 넘는 사료 포대를 번쩍번쩍 들고 축사 안을 종횡하는 87세 곽창영 할아버지와 하얗게 센 머리카락이지만 할아버지에게는 언제나 예쁜 아가씨인 84세 한영애 할머니가 살고 있다. 

동네 어른의 중매로 만난 두 사람은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킨 지 올해로 65년째. 이제는 얼굴 마주보기가 질릴 법도한데 두 사람은 마주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멈추질 않는 닭살부부다.

사진 제공 : KBS

텃밭에서 무를 뽑는 일도, 마당에서 콩을 까는 일도 늘 실과 바늘처럼 함께인 두 사람의 몫이다. 

마을에서 가장 장수부부라는 창영 할아버지와 영애 할머니.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마음만은 그저 처음 만났던 그 때처럼 이팔청춘이다.

KBS 1TV ‘인간극장-웃으면 되는 겨’ 2부는 5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