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드디어 시청률 30%대를 돌파했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해를 품은 달'은 31.7%(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29.7%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8회에서 세자빈 신분이 아닌 인간부적인 액막이 무녀 월로서 궁에 발을 들이는 연우(한가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대왕대비(김영애)는 날로 쇠약해져 가는 이훤(김수현)의 건강을 염려해 천문학 박사 일행에게 무녀 녹영(전미선)을 입궁시키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녹영은 이를 거부하고, 결국 천문학 박사 일행은 녹영 대신 그녀의 신딸인 월을 월의 인간부적으로 쓰기 위해 납치한다.

이에 연우는 왕이 잠들면 그의 침소에 들어가 기척도 없이 방을 지키고 있다가 그가 깨기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침소를 빠져나와야 하는 액받이 무녀의 신세가 됐다.

그녀가 한없이 이훤을 바라보고 있을때 그런 그녀의 모습을 운(송재림)은 지켜보며 그들을 지켰다.

뒤늦게 궁궐에 들어온 장녹영은 연우를 말리며 "제일 가까이 있지만 니 존재를 숨겨야 하는 입장이다. 너의 존재를 알게 해서도 안되고 그는 너가 옆에 있었다는 사실도 모를거다"라며 도망가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연우는 이훤의 곁에 남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그래봤자 고작 한달이다"라며 신모를 설득한다.

연우가 이훤의 처소에 들고나서 왕의 용안은 매우 밝아졌다. 기운이 남아돌고 입맛이 도는 것은 물론 환하게 웃는 모습과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인상을 남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느날 잠든 이훤의 머리를 짚어보던 월은 어린시절 이훤과 함께 했던 자신의 잃었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깜짝 놀랐다.

그런데 잠든 줄 알았던 이훤은 그 순간 눈을 뜨며 놀란 월의 손을 낚아챘다.

연우를 옴짝달싹 못하게 제압한 이훤은 "누구냐. 말해보라. 니 정체가 무어냐"고 소리친다. 고스란히 액을 쏟아낸 줄 알았던 이훤이 사실은 몇 날 며칠 월의 동태를 살핀 것이었다.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지, 향후 두사람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