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잊지 말아요 엄마’ 5부가 방송된다.

오늘도 ‘우리 집 큰 아이’ 옥순 씨 때문에 집안은 시끌벅적. 일곱 살 손녀도 하지 않는 밥투정 하기 일쑤, 방금 용돈을 받아놓고 안 줬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한다. 

그래놓고 방에 들어오면 아들딸들 그저 몸 건강히 잘 살게 해달라 기도를 올리는 옥순 씨. 정신은 희미해져도 여전히 자식들에게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고 싶다.

‘아직 아이들을 위해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치매 걸릴 때가 아니지’ 오늘도 당당하게 말하는 우리 엄마, 옥순 씨. 어느 날, 말레이시아에서 요식업을 하는 막내아들에게서 식당 개업 소식이 들려오고, 직접 고사를 지내주겠다며 말레이시아까지 출동한다.

사진 제공 : KBS

여전히 자식을 위해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하는 엄마. 칠 남매는 그런 엄마의 매일을 행복한 기억들로 채워주고 싶다. 드디어 옥순 씨의 82번째 생일날이 다가오고, 중년의 아들딸들은 최고의 생일을 만들어주려 머리를 맞댄다.

또다시 내일이 오면, 엄마의 오늘은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그저 곁에 있어 준다면 더 바랄 게 없지만 이것만은 잊지 말아줬으면. 당신이 그랬듯, 엄마의 아들딸이 늘 곁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엄마.

‘인간극장-잊지 말아요 엄마’ 5부 줄거리

7남매 돕던 일손을 내려놓고, 마침내 큰아들까지 장가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옥순 씨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엄마의 병세를 늦추려 애를 쓰는 중년의 아들딸들. 행복한 시간이 계속된다면 엄마의 기억을 희미하게 만드는 치매도 더는 다가오지 못할 듯싶다. 

마침내 옥순 씨의 82번째 생일날이 돌아오고, 아들딸 내외와 장성한 손주들까지 줄줄이 집을 찾는다. 언제나 우리 집의 기둥이었던, 엄마 옥순 씨. 내일이 와도 잊지 말아요. 우리 함께한 이 순간을.

KBS 1TV ‘인간극장-잊지 말아요 엄마’ 5부는 24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