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헬로!프로젝트의 아이돌 그룹 "모닝구 무스메.'17"(리더·후쿠 무라 사토시=21)이 21일 도쿄 부도칸에서 "모닝구 무스메 탄생 20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 2017가을~We are MORNING MUSUME~"를 개최했다.

특히 결성 20주년을 맞은 모닝구 무스메의 이날 부도칸 라이브에는 팬들도 깜짝 놀란 스페샬 게스트들이 강림했다.

라이브의 초반 인디 시절의 싱글 "사랑의 씨앗(20th Anniversary Ver.)"을 선보인 뒤 무대가 암전 되자, 과거 인기 멤버들이었던 5기의 다카하시 아이(31)를 필두로 6기의 다나카 레이나(28)와 미치시게 사유미(28)가 깜짝 등장하면서 객성에서는 동요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들 3명은 현역 멤버 14명과 인기곡 "비누 방울"등을 함께 펼쳐 보이면서 3명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공연장의 분위기는 일순간 최고조에 달했다.

마지막 서프라이즈 멤버는 4기의 츠지 노조미(30)였다. 츠지는 10기 사토오 유우키(18) 및 쿠도오 하루카(18)와 "로보 키스"를 열창하였고, 직후의 토크 타임에서는 "30살이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여 공연장에 웃음을 선사하였다. 그러자 다카하시가 "나는 31세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응수하여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다나카는 12월 11일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쿠도로부터 생일 선물 받은 귀걸이를 달고 등장하여서 "오늘은 쿠도와 함께 열심히 했어요"라고 하자, 쿠도는 "감사합니다!"라며 감격한 표정.

미치시게는 "졸업 콘서트 이후 『 좋아 너는 』을 불렀는데, 졸업 때에는 다리를 다쳤는데, 오늘은 목이 아팠다. 어쩌면 이 곡은 저주 받았는지도"라며 뾰로통한 표정을 짓자 10기의 이시다 아유미(20)가 "미치시게 선배님, 그렇지 않아요!"라고 재빨리 팔로잉하며 순발력을 과시하기도.

이날 라이브에서는 12월 6일 발매되는 15th 앨범 "(15)Thank you, too"에 수룩된 신곡들과, 30일에 디지털 전송되는 "오선지의 띠"등 총 22곡을 선보였다.

모닝구 무스메의 역사와 깊이를 느낄 수 있었던 부도칸 콘서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