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소녀' 류현경이 안세하와 핑크빛 연애가 무르익으면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지난 21일(화) 방송 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이하 ‘이소소’)' 27-28회에서는 한아름(류현경 분)이 정우성(안세하 분)과의 연애가 궤도에 오르면서 결혼까지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져, 아름이 어떤 결심을 할 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후배 장지혜(장희령 분)는 아름에게 성탄절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을 폭탄 발표 했다. 지혜는 아름에게 “사무장님도 곧 준비해야 하지 않냐?”며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함께 보러 가달라 부탁했다.

방송 캡처

아름은 우성에게 지혜의 크리스마스 결혼 소식을 알리고, 이 과정에서 우성은 아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니 사랑을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써달라”며 ‘손편지’를 받고 싶다 했다. 이에 아름은 즉석에서 다이어리를 찢어 펜으로 휘갈겨 손 편지를 써줬다.

지혜의 깜짝 결혼 발표 후 아름도 결혼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요즘엔 인연이고 운명이고 죄다 조건으로 만들어지는 거다. 꼼꼼하게 체크해야 결혼 맘을 먹던지 얼른 헤어지던지 한다”며 타박하는 엄마 윤복인(윤복인 분)에게 아름은 뭔가 생각난 듯 “엄만 언제 아빠랑 결혼 마음을 먹었냐?” 묻고 복인은 “머리가 살짝 이상해 졌을 때?”라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후배 지혜의 웨딩 드레스 피팅에 동행한 아름. 지혜가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순간 아름은 우성의 앞에 자신이 웨딩 드레스를 입고 등장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상상 속 우성은 아름에게 반한 듯 “예쁘다”를 연발하고 아름은 우성과의 결혼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좋아 죽는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 마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한편 우성은 매운 낙지를 먹고 갑작스레 배탈이 나고, 결벽증인 우성은 본인 집 화장실을 쓰기 위해 급하게 집으로 간다. 우성이 위기를 해결하러 간 사이 차에서 우성을 기다리던 아름은 우성이 두고 간 지갑 위로 종이귀퉁이가 튀어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심코 종이를 꺼내 본다. 우성의 지갑에 있던 종이는 바로 아름이 써 준 손 편지였다.

우성은 아름이 장난처럼 써 준 손편지를 고이 접어 지갑에 보관했던 것. 아름이 감동한 순간 창 밖에는 위기 해결 후 아름에게 손 하트를 날리며 다가오는 우성이 보이고, 아름은 그런 우성이 그저 좋아 히죽히죽 웃었다. 그리고 그 순간 아름의 머리 속엔 엄마 복인이 결혼을 결심한 바로 그 순간이 스쳐지나 갔다.

류현경은 콩깍지가 씌워 한 남자와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의 묘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과연 아름의 이런 감정이 우성과의 결혼까지 무사히 이어질지 많은 기대감이 모아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 성공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최종회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다음주 27(월), 28(화)일 밤 8시5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