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그대, 가고 없어도’ 5부가 방송된다.

끝까지 아내만을 생각한 남편의 노력과, 여전히 남편의 사랑을 느끼며 사는 미희씨의 결심에 더해 나이 차이가 큰 탓에 동생이기보다는 자식처럼 애틋하게 여기던 막내를 위해 기꺼이 함안까지 와 함께 해준 언니들.

자상하고 따뜻하게 동생을 챙기는 둘째언니 민화씨. 씩씩하고 당당하게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며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셋째 언니 미화씨. 이런 언니들 덕분에 미희씨는 다시 행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아무리 자매라고 해도 타고 난 것이 전부 다르다는 세 자매. 함께 지낸 날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긴 탓에 가끔은 삶의 태도나 의견이 달라 투닥 거릴 때도 많다는 그녀들.

사진 제공 : KBS

하지만 이제는 언니와 동생이라는 관계를 떠나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들이기에 가끔의 투닥거림도, 자연스러운 화해도 사람 살아가는 맛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사랑하던 남편은 가고 없지만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동료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지키고 보듬는 언니들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미희씨. 세 자매는 여생을 함께 할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

함께할 남은 날들은 꽃길이 되길 바라는 그녀들과 평생 사랑하고 지켜주겠다던 결혼의 서약을 죽음 앞에서도 지키고자한 성근씨와 미희씨를 통해 성숙하고 배려심 넘치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간극장-그대, 가고 없어도’ 5부 줄거리

강아지들이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남편의 수목장. 처참해진 꽃밭의 모습에 미희씨는 마음이 무너지는데. 그러나 기꺼이 곁에서 함께 해주는 언니들 덕분에 오늘도 힘을 내는 미희씨. 그러던 어느 날, 유난히 우애 좋기로 소문난 미희씨네 육남매가 제주에 떴다.

KBS 1TV ‘인간극장-그대, 가고 없어도’ 5부는 3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